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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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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2부 율기(律己) 6
5. 씀씀이를 절약함(節用)


제사와 손님맞이는 비록 사사로운 일이 속하지만, 마땅히 일정한 법도가 있어야 한다. 쇠잔한 작은 고을은 법도보다 줄여야 한다.




사마온공(司馬溫公)은 이렇게 말하였다.
"선친께서는 여러 고을 판관을 역임하면서 손님이 오면 늘 술을 대접했는데, 세 순배 혹은 다섯 순배를 하되 일곱 순배를 넘는 일이 없었다. 술은 저자에서 사왔고, 과일은 배. 밤. 대추. 감뿐이었고, 안주는 건포. 젓. 나물국뿐이었으며, 그릇은 자기(磁器)와 칠기(漆器)를 사용하였다. 당시의 사대부는 모두 그렇게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르다고 여기지 않았다. 모임은 잦았으되 예는 은근하였고, 물건은 박하였으나 정은 두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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