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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잘 되면 내탓, 못 되면 조상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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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의 일상생각

 

 

 

 

며칠 전의 일이다. 남편이 서랍을 뒤적인다. 뭘 찾는 것 같다. 찾는 것이 보이지 않는지 몇 번을 뒤적인다. 그러다가 슬슬 짜증이 올라오는 듯 보인다.

"여기 있던 조그만 병 못 봤어?"

 

"아니 못 봤는데~"

 

"찾는 게 뭐야?"

 

안경 닦는 액이란다. 집안의 물건이 내 것이 아니면 옮기지 않는다. 청소할 때도 청소만 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둔다. 그래야 물건을 사람이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혹여 옮기게 되면 미리 알려준다. 근데 남편의 말투가 슬쩍 거슬린다. 내가 어찌했다는 말투가 아닌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으면 말해주지 모른척하겠어?"

 

결국 의문의 조그만 병은 찾지 못했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왜 없는지 알 길이 없다.

근데 남편에게 슬쩍 화가 난다. 나를 의심하는 듯한 말투 때문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었다. 말투로 꼬투리 잡으면 없어진 물건보다 엉뚱한 것으로 싸움이 날것 같기 때문이다.

당장은 찾는 물건이 없어 예민하니 조용히 있는다. 근데 사람 심리가 이상하다. "잘되면 내 탓 , 못되면 조상 탓이 아닌가" 의견을 묻는 건 좋은데 남부터 의심하는 말투는 아주 나쁜 습관이다. 나도 때론 그런지 돌아보게 된다.

 

-워킹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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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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