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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지음
<읽기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이게 뭐지? 책 제목에 당황스럽다. 고정관점을 뒤집는 제목이다.
우리는 책을 읽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읽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시간 낭비라고 한다.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읽은 책은 무의식에 작용하기도 하거나, 대화중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힌트를 얻어 잠자던 책 내용이 깨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과는 별개다.)
제목을 살펴보면비독서의 방식들은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경우, 책을 대충 훑어보는 경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책 얘기를 귀동냥한 경우, 책의 내용을 잊어버린 경우로 나뉜다.
대처요령에 보면부끄러워하지 말 것,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 책을 꾸며 낼 것, 자기 얘기를 할 것이다.
제목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포인트는 "비독서"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의 차이라 하겠다.
비독서와 책을 읽지 않는 것의 비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비독서는
책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으로 주제는 물론 다른 책들과 맺고 있는 관계들에도 무관심하며 한권의 책에만 관심을 기울이면 다른 책들을 업신여기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책이 다른 책들과의 관계 속에 처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책읽기를 스스로 자제하는 사람이다.
책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책의 내용와 상황 사이의 긴밀한 연관을이해했기 때문에 읽지 않기 로 결심한 것이며 일반 독서가보다 훨씬 지혜로운 태도요, 책을 훨씬 더 존중하는 태도라 할수도 있다고 전한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은 책을 아예 읽지 않는 비독서가의 행위이 아니라 스스로 책읽기를 자제한다고 봄이 맞겠다. 선택적 책읽기가 해도 좋을까?
텍스트를 통해 발견하고 알아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창작의 행위를 이어갈수 있다 여겨진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은 무엇일까?
먼저 자기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보며 떠오르는 영감을 말하게 될 것이다.
책에서는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소박하지만 창작활동이다. 또 창작 그 자체라고 한다.
우리가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곤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읽지 않은 책에 대한 이야기는 창작의 연장이라 하겠다.
참으로 사고의 전환이 아닐 수 없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토론하고 담론하는 것이 생소하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은 고수의 책읽기라는 생각도 든다.
책이 저자의 창작행위라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은 책을 대하는 사람의 창작행위라 하겠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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