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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대출한 책을 반납하고 또 다른 책을 고루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도서 목록에 있는 책만 대출을 했다. 요즘은 서가를 오가며 마음을 가는 대로 뽑는다. 이 또한 나쁘지 않다. 대출할 책을 고르다 보니 12권이다.
도서관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시장을 지난다.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점포는 문을 닫는다. 노점상만이 간간이 보인다. 요즘 딸기가 한창이다. 그냥 지날 수 없다. 딸기를 담는다.
한참을 걷다가 스타벅스 매장을 만난다. 커피 한 장이 땡긴다. 일단 들어갔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기다리는 사이 텀블러가 눈에 들어온다. 기존에 쓰던 것이 오래되었다. 커피보다 텀블러? 나쁘지 않다. 커피 마시려던 생각을 바꿔 텀블러를 구입했다. 1회 무료 음료 쿠폰도 준다. 오~~ 좋네 좋아~~^^
또 한참을 걷다가 떡집을 지난다. 집에 들어가면 남편과 아들이 점심을 먹자고 할 것이다. 여느 때처럼 일요일 점심은 라면이다. 집에 들어가면 손수레를 끓고 걸어간 탓에 지친다. 피곤을 달랠 시간확보를 위해 요기 거리로 떡을 산다.
덕분에 손수레의 짐이 늘어난다. 점점 무겁다. 이로써 오늘은 다른 운동은 필요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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