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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A-2022년

왜 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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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메커니즘

왜 늙을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늙기 시작한다. 그때 몸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노화 현상의 주범인 AGE와 우리 몸을 좀먹는 '산화'와 '당화' 현상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포도당과 산소다.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우리는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얄궂게도 포도당과 산소야말로 우리를 노화에 이르게 하는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포도당과 산소가 결합함으로써 물과 이산화탄소와 에너지가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원인인 '당화', 산소가 원인인 '산화'라는 나쁜 작용이 일어난다.

 

 

 

당화와 산화는 둘 다 우리 몸을 여기저기 손상시키고 노화시킨다. 살아 있는 것 자체가 당화와 산화의 원인이 되므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울음을 터뜨리며 태어난 그 순간부터 늙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산화는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며 한마디로 '몸이 녹스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껍질 벗긴 사과를 방치하면 표면이 갈색으로 바뀌는 것은 산소와 닿음으로써 산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일이 끊임없이 산소가 들어오는 우리 몸에서도 일어난다.

한편 산화 이상으로 문제시되는 당화는 '몸이 탄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탄수화물이 가득한 팬케이크를 노릇노릇 구우면 식욕을 돋우는 맛있는 냄새가 나지만 실제로는 노릇노릇해지는 것이 좋은 현상은 아니다. 이것이 바로 당화이며 우리 몸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당화는 단백질이나 지질이 포도당과 결합함으로써 품질과 성능이 떨어지는 반응을 지질이 포도당과 결합하면 AGE(최종당화산물)라는 나쁜 물질이 생긴다.

 

AGE야말로 온갖 질병과 노화 현상의 주범이다.

 

AGE는 단백질이나 지질이 포도당과 결합해 생기는 물질이지만 우리 몸은 수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단백질과 지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점을 생각하면 포도당이 남아도는 상황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AGE는 단백질이나 지질을 변성시킨다. 이를테면 피부의 콜라겐이 변성을 일으켜 주름이나 기미를 만들고 혈관의 단백질이 변성되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쉽게 터진다.

 

말하자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AGE가 쌓인 상태인 검버섯이나 기미는 피부의 그을음인 셈이다. 또 AGE가 발생한 사실을 감지하여 대식세포 (macrophage, 동물의 체내 모든 조직에 분포하는 면역 담당 세포 - 옮긴이) 등에서 AGE와 결합하는 수용체 들어짐으로써 세포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런 만성적인 염증은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된다.

 

AGE는 이처럼 체내에서도 만들어지지만 한편으로,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노릇노릇 타서 그을린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참고로 당뇨병 검사에서 측정하는 헤모글로빈 Alc는 AGE의 초기 반응 물질이다(초기당화물질). 포도당이 단백질이나 지질과 결합한 찌꺼기를 측정함으로써 과거 1-2개월에 혈당치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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