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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A-2022년

what am I- 나흥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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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what am I

- 나흥식 지음

 

 

 

 

 

국내 최고 뇌의학자가 전하는 '생물학적 인간'에 대한 통찰

​고려대 학생들이 꼽은 독보적 최고 인기 명강의!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에 대한 뛰어난 통찰!

 


책에는 참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생물학적 인간, "나란 무엇인가?" 호기심에서 시작해 '아~' 라는 배움으로 이어진다.

목차를 보면 다양한 물음표가 존재한다. 그에 대한 시원한 답이 책내용에 담겨있다. 하나하나 들춰보면 흥미로움으로 책장 넘기는 재미가 있다.

 

 

 

책속글귀

 

 

1년이 지나면 우리 몸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성분은 새것으로 바뀝니다.

가장 빠르게 바뀌는 장기 중 하나인 피부의 표피세포는 수명이 28일입니다. 표피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줄기세포 역할의 기저세포가 분화해 맨 위에 있는 각질세포로 변하는 데 28일 정도 걸리며, 이후에는 피부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즉, 한 달 전에 있었던 내 몸의 피부세포는 모두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피부세포가 들어선 것이죠.

위 점막세포의 주기도 28일로, 피부세포와 비슷한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앞서 했던 것과 비슷한 질문이 다시 떠오릅니다. 한 달 전의 나는 지금의 나일까요?

수명이 120일인 적혈구는 각각의 생성 시기가 다르므로, 나이가 1일부터 120일까지로 다양합니다. 따라서 태어난 지 120일 된, 수로 보면 120분의 1 정도의 적혈구는 오늘 사라질 것이고, 그만큼의 적혈구가 오늘 태어나는 것을 반복합니다.

넉 달 전 내 혈관에 흘랐던 적혈구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사라졌고,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적혈구가 돌아다니고 있으니 넉 달 건의 내가 지금의 나와 같은지 또다시 궁금해집니다.

적혈구나 피부세포와는 달리 심장과 뇌의 세포는 분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포분열 중 실수의 결과물인 암세포가 발생하지 않아 심장과 뇌에는 암이 생기지 않습니다.

세포분열을 하지 않으면서도 심장과 뇌의 크기가 커지는 이유는, 세포 수가 늘어나지 않더라도 세포 하나하나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분열을 하든 크기가 커지는 세포는 끊임없이 변합니다. 세포를 구성하는 모든 성분도 1년이면 거의 모두 새로운 것으로 바뀐다 했으니, 여기서 다시 묻습니다.

1년 전의 나는 지금의 나일까요? 생각에 따라서는 모습만 비슷할 뿐이지, 완전히 다른 성분을 가진 생명체일수도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100년 전의 지구와 지금의 지구가 같은지 애매하듯, 1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나와 같은 사람인지 역시 애매합니다. -P179

 

 

 

 

지구상에서 비만을 걱정하는 동물은 사람과 사람이 기르는 반려동물뿐이라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어느 동물이 우리처럼 잠에서 깨자마자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겠습니까? 육식동물의 본능을 버리고 배가 늘어진 상태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개나 고양이를 보면, 인간이 저지른 또 다른 자연 파괴를 보는 듯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많이 먹는 사람에게 “돼지같이 먹는다” 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외모와는 다르게 돼지는 절대로 필요 이상 먹지 않습니다.

혹시 돌연변이로 폭식하는 돼지가 태어나 게걸스럽게 먹으면, 그 돼지에게 “너 사람처럼 먹는구나!” 하면 맞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인간이 폭식하는 것을 보면 제대로 진화한 것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물을 혀로 먹는 짐승과는 달리 필요 이상으로 벌컥벌컥 마시는 인간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p187

 

 

 

 

 

 

난자에는 성염색체 X가 하나 있고, 정자에는 성염색체 X나 Y 중 하나가 있습니다.

X염색체가 있는 난자와 Y염색체가 있는 정자가 만나면 XY염색체의 아들이 되며, X염색체가 있는 난자와 X염색체가 있는 정자가 만나면 XX의 딸이 됩니다.

따라서 아들의 X염색체는 어머니의 것과 100퍼센트 같습니다. 반면에 딸의 X염색체는 어머니 아버지의 것과 절반씩 같습니다.

다음 대로 가면 손녀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X염색체와 어머니로부터 받은 X염색체를 모두 가지므로, 결국 친할머니와는 X염색체를 50퍼센트 공유하게 됩니다

반면에 손자는 어머니로부터만 X염색체를 받기 때문에 친할머니와는 X염색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대신 어머니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로부터 X염색체를 하나씩 받기 때문에, 손자 손녀는 외할머니와 X염색체를 25퍼센트 공유하게 됩니다.

따라서 X염색체의 공유 정도로 보면 친할머니와 손녀가 50퍼센트로 가장 높고,

외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25퍼센트로 그다음이며, 친할머니와 손자는 0퍼센트로 가장 낮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의 레슬리 냅Leslie A. Knapp 교수 연구팀은 2010년 2월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X염색체 관련 연구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연구진은 세계 여러 농촌 지역과 도시 지역 인구 변화를 17세기부터 조사한 결과, 손녀는 친할머니와 살 때 생존율이 가장 높았으며 외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함께 살 때가 그다음, 그리고 손자가 친할머니와 함께 살 때가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앞서 설명한 X염색체의 공유 정도와 밀접한 연관 관계를 보이는 결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세상 모두는 누군가의 손자 또는 손녀일 테니까요. 앞서 설명한 이야기가 정말 그런 것 같은가요?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예도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전혀 연관이 없는 입양아가 부모나 조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등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 역시 너무 많습니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p209

 

 

 

 

 

 

​◆ 북극여우(좌)와 사막여우(우)의 상당한 귀 크기 차이가 막히지만 체온을 내보내는 주요 기관인 귀의 크기가 사는 곳의 온도에 따라 다른 것도 신기합니다.

추운 지방에 사는 동물의 귀, 주둥이, 꼬리와 같은 돌출 부위가 더운 지방에 사는 동물의 돌출 부위보다 작은 것을 '앨런의 법칙'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몸집은 열대 지방에 사는 곰보다 추운 지방의 곰이 더 큽니다.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추위에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돌출 부위는 작게 만들어놓고 정작 몸은 크다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몸이 크면 열을 발생하는 몸통은 세제곱으로 늘어나지만, 열을 뺏기는 피부는 제곱으로 늘기 때문에 몸이 크면 클수록 추위를 견디기에 유리합니다. 추운 지방의 개체가 더운 지방의 개체보다 몸집이 큰 것을 '베르크만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눈에 흰자위를 가지고 있는 동물은 인간뿐입니다. 정면에서 눈의 흰자위가 보인다는 것은 서로가 자기의 시선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인간과 유사하다고 하는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눈에는 흰자위가 없어서 우리가 선글라스를 쓴 것처럼 어디를 보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혹시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의 눈에 흰자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나 고양이 눈의 가운데 검은 것은 동공이고, 그 주위의 밝은 부분은 홍채입니다. 물론 개나 고양이 눈에 흰자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눈의 뒤쪽에 있어 정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시선을 쉽게 파악할 수 없습니다.

 

사람처럼 흰자위를 가진 혹성탈출>의 외계인

영화 〈혹성탈출>을 보셨습니까? 이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의 몸은 유인원을 닮았지만 눈에는 흰자위가 있습니다.

영화 〈ET)에 나오는 주인공도 몸은 요상하게 생겼지만 눈에는 흰자위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동물 캐릭터도 유심히 보면, 거의 모두 눈에 흰자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눈에 흰자위만 있으면 몸이 다르게 생겨도 우리 편처럼 느껴진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지금 처음 알았을지 모르지만, 제작자나 만화가들은 이미 이 사실을 꿰뚫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p171

 

what am I - 나흥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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