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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8년

아직도 가야 할 길(3부) -M. 스콧 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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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3부)   -M. 스콧


3 성장과 종교


세계관과 종교
우리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믿는 것을 따라서 믿는 경향이 있으며, 어린 시절 자아 형성 과정에서 세계의 본질에 대해서 들은 것을 그대로 진리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가족이라는 사실을-정신 치료자를 제외하고는 -잘 모른다. 우리의 성장 발달에 가장 기본이 되는 문화는 가족문화이고, 부모는 그 '문화의 지도자'인 것이다. 더욱이 가족문화의 영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말해 준 신과 사물의 본질이 아니라, 부모가 행동으로 보여 주는 세계다. 즉, 그들이 서로에게 또는 가족에게 가장 기본적으로는 자신에게 어떻게 행동하는가 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자라면서 세계와 본질에 대해 배우게 되는 것은 가족이라는 작은 우주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부모가 이야기하는 것으로 세계관이 결정된다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행동으로 창조해 내는 특수한 세계가 바로 그것을 결정한다.

부모가 우리를 잘 돌보아 주지 않는다면, 세상도 우리를 돌보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들은 대부분 자신의 능력보다 더 좁은 이해 범주에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개인을 둘러싼 특수한 문화, 부모, 어린 시절의 경험 등이 우리 이해의 범주에 미치는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 세계가 이렇게 혼란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서로를 접촉해야만 할 상황에 놓여 있으면서 현실의 본질에 관해 굉장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견해가 각 개인이 이미 경험했던 작은 우주관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개인마다 자신이 지닌 견해가 옳다고 믿으면서 살고 있다.
더욱이 우리는 대개 자신의 세계관을 충분히 깨닫지도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의 유래가 되는 자기 경험이 독특한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속담에 나오는 세 명의 장님과 같다. 각각 자기가 만지는 코끼리의 일부분을 가지고 그 동물 전체의 본질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다른 작은 우주의 세계관을 가지고 논쟁하는 것이며 그래서 이러한 모든 전쟁이 성전聖戰이 되고 마는 것이다.






4부 은총

권력이란 무엇인가
무지의 바다를 표류할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은 허무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한다. 그들은 계속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진정한 목표나 의미 있는 행선지로 우리를 안대하는 어떤 좌표도 찾아낼 수 없는 망망대해 한복판에 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댄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서 보다 위대한 깨달음의 경지로 나아가 무지로부터 자신을 건져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들의 생각이 옳다. 또 그것은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좀 더 위대한 깨달음의 경지라는 것은 단순히 어둠 속에서 불빛이 한 번 번적하듯이 그렇게 오는 게 아니다. 그것은 천천히 조금씩 오며, 그 조금이라는 것도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다. 그들은 겸손한 학생이다. 영적 성장의 길은 평생 걸리는 배움의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열심히 가다 보면 지식의 편린이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다. 점차적으로 사물이 의미심장해진다. 막다른 골목과 실망스러운 순간과 폐기해야 할 관념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점차 우리 자신의 존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고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점차 자신이 하는 일이 실제로 어떤 일인지에 대해서도 자각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권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은총을 맞이하기 위하여
수동성과 의존성 그리고 두려움과 게으름 때문에 가야 할 길의 전부를 미리 보기를 원하며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안전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미리 보장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영정 성장의 여행은 용기와 주체성, 생각과 행동에서의 독립심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러려면 먼저 우리 자신을 사랑받을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며 도한 사랑받을 준비가 되어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을 잘 훈련하여 사랑을 베푸는 사람으로 만들어 감으로써 사상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사랑받고자 노력한다 해서-사랑받고자 원한다 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때 오히려 우리는 의존적이 되고 거머리같이 되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그러나 보답을 받고자 하는 원초적 욕망 없이 자신과 타인을 잘 보살핀다면 우리는 정말 사랑 슬운 사람이 될 것이다. 또 굳이 구하려 하지 않았던 사랑의 보답이 자신에게로 되돌아올 것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3부)   -M. 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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