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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글귀
비는 시가 되고
비는 시가되고
마당 한켠에
나무 한그루.
아침마다
새들이 놀러온다.
어떤 날은 까마귀,
어떤 날은 까치,
어떤 날은 참새가 날아온다.
오늘,
참새의 지저귐이 들린다.
새의 지지귐에
마음이 청아하다.
날씨가 흐리다.
흐린날은
흐린대로 좋다.
추억을 떠올리게 해서 좋고
들뜬 하루에 무게를 실어주어서 좋고
우울한 마음에 차한잔 마시게 해주어서 좋다.
비오는 날은
비가와서 좋다.
외로운 마음을 위로받아서 좋고
매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져주어서 좋고
시끄러운 세상을 빗소리로 덮어 주어서 좋다.
흐린날
비를 기다리듯
너를 기다린다.
-by 독(讀)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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