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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땡큐, 내인생의 터닝포인트 中 -강의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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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곳곳에 장애물을 숨겨 두고 우리를 넘어뜨린다.
간혹 깨지고 부러진다 해도 그 상처가 아문 자리는 더욱 단단해진다.


어린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칠 때에도 중심 잡는 법보다 '잘 넘어지는 법'을 먼저 가르치지 않던가.
우리 삶의 과정은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잘 넘어질 줄 알아야 다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내달릴 수 있다.
넘어진 자리는 다시 일어서는 순간,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슬픔이 슬픔을 위로한다.
그렇게 받은 위로는 우리를 더욱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고희영의 thanks


 
 




 
삶의 매 순간은 갈등의 연속이다.
그럴 때마다 방향을 잡아 주는 표지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생긴다.


이롭든 이롭지 않았든, 지나온 길에서 우리는 누군가가 가리킨 무수히 많은 화살표를 만났다.
또 나의 무심한 말 한마디, 손짓 하나가 누군가에게 그런 화살표로 작용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작은 배려심 하나로 누구나 서로에게 구조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믿는다면,
아니 적어도 내가 누군가를 벼랑이나 늪으로 인도하는 화살표가 되지는 않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세상이 조금은 더 온기를 품고 평화로워질 것이다.

-정세량의 thanks
어떤 고통과 아픔 속에도 반드시 구조의 화살표는 숨어 있다.




 


 

인생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10퍼센트,
그 일에 반응하는 우리의 태도 90퍼센트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관념과 의지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람의 만남이란 게 처음부터 서로의 볼록한 부분과 오목한 부분이 만나 합을 이루면 참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모서리와 모서리가 만나면 깨지고 부서진다.
아픔이다.


그렇다고 피하려고만 하면 각자 고립되고 화해는 영원히 멀어진다.
모난 돌들이 긴 시간 적당히 섞여 구르면서 서로를 반들반들하게 길들이고 함께 굴러가는 게 우리 삶이다.


첫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모서리를 맞대는 그 순간들이 곧 삶의 성숙을 이루어 내는 터닝포인트들이다.

-이나미의 thanks
내가 행복해야 나를 보는 사람도 행복해진다.









'배우'라는 꿈 하나에 인생을 걸었던 마크 러팔로

바텐더, 도어맨, 요리사, 잡역부로 밀하면서 800번이 넘는 오디션을 봤지만
너무 평범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계속 탈락했다.


그래도 포기않 않고 끈질긴 도전으로 연극에 캐스팅이 된 그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영화계까지 진출했으나
밝은 미래가 시작되려는 그 순간, 덜컥 뇌종양에 걸리고 말았다.


열 시간 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후유증으로 배우에게 치명적인 안면 마비가 찾아왔고,
왼쪽 귀는 청력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지 않았다.
꿋꿋이 재활 치료를 받으며 안면 마비를 극복했고,
끊임없는 연습을 거쳐 당당히 배우로 재기했다.


이후 <어벡져스> <비긴어게인>,<폭스캐처>,<스포트라이트> 등등의 화제작에서
명연기로 수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마크 러팔로,


173센티미터의 단신에 평범한 외모를 가졌지만
그는 오직 '배우'라는 하나의 꿈에 집중했으며,


800번이 넘는 오디션의 실패, 그리고
뇌종양과 안면 마비라는 역경은 그를 더욱 단련시킨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어느 서양 인류학자가 한 아프리카 부족 어린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다.
사탕을 한 바구니에 담아 멀리 떠어진 나무에 매달아 놓은 뒤


제일 먼저 바구니에 도착한 사람이
사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노라 말하고
'시작!'을 외쳤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이들은 사탕을 혼자 가지려고 경쟁하지 않았다.
서로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려가 바구니에 있는 사탕을 나눠 먹고 있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1등으로 도착하면 사탕을 혼자 차지할 수 있는데 왜 같이 갔느냐고.
아이들은 "우분투!"라고 합창을 했다.


그리고 해맑은 얼굴로 이렇게 되물었다.
"사탕을 혼자 다 가지면 다른 아이들이 슬플 텐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나요?"


'우분투'는 아프리트 반투 족의 말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이다.
우분투 정신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았던 흑인 지도자 만델라는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 정책을 무너뜨린 대통령이 되었다.


네가 있어 내가 있는 세상.
사람은 사람으로 함께 행복해진다.



한 사람이 주위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바쁘게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를 본 토끼가 물었다.
"너는 왜 그렇게 급하게 가고 있니?"


그가 대답했다.
"내 일을 좇아가고 있어."



토끼가 계속 물었다.
"그런데 네가 일을 좇아가야 할 정도로
일이 너를 앞서서 달리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지?"


그가 귀찮다는 듯이 대답했다.
"모두들 그렇게 하잖아."



그러자 토끼가 딱하다는 듯이 말했다.
"혹시 일이 네 등 뒤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해봤니?
그럼 그냥 멈추기만 하면 만나게 될 텐데.
지금 너는 이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건지도 몰라."

-동유럽의 전통 우화


땡큐, 내인생의 터닝포인트 中  -강의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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