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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19년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다치바나 다카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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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다치바나 다카시 저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를 보고 있으니 부자가 된 듯다. 내가 마치 문학에 일가견이 있는 지적인 사람으로 느껴진다. 지적쾌감과 함께 흥분하며 설레다가 이내 숙연해 진다.

서가를 따라 다행한 장르를 오가며 책 세상을 구경한다. 책 표지만 봐도 그 재미에 푹 빠진다. 책 구성 사이사이 서가 사진이 보이기 때문이다.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3층, 옥상까지 모두 서가로 꾸며졌다. 서가의 책소개와 함께 저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책은 자그마치 20만권 정도이다. 책의 수량 만큼이나 방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책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낀다.

방대한 자료, 방대한 이야기, 끝없이 펼쳐지는 책세상을 만난다. 각층마다 분야별로 책을 정리해 두었는데, 다카시도 책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나지 않을때가 있는듯 하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떠오른는 책이 있어 소개하면서 이 쯤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며 웃는 모습이 떠오른다.

​방대한 책이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서가 정리는 여동생이 비서로 업무를 도와준다고 한다.

다카시의 책상과 침상이 있는 방이 집필공간이다. 이곳에는 휴대전화 전파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다카시는 편리한데 다카시를 담당하는 편집자는 곤란을 겪을꺼란다. 요즘 휴대전화가 먹통이면 얼마나 답답할까. 집필실에서 여유로운 다카시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난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를 보며 책으로 습득한 지식정보도 엄청 나겠지만, 책을 구입할때의 추억이 가득할 것으로 생각된다. 책을 만났을때 나이, 주변상황과 생각이 책으로 인해 얻게된 기쁨과 영감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연으로 인해 다카시로 하여금 책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리라 여겨진다.

<다카시에게 서가>는 단순한 책이 아닌 삶의 여정이고 추억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서가 사진과 서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생각과 더불어 독서에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다짐도 한다.

 

 

책속글귀

 

​이 기획이 처음 구상 되었을 때 사실 나는 그리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왜그랬을까? 서가는 매일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서가들은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다.

본디 그런 성격을 가진 서가를 스냅샷처럼 찍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막상 서버를 촬영하는 걸 보면서, 또 그 뒤 이 책을 제작하는 과정에 나도 참여하는 가운데 이게 상당히 재밌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선 서가를 보면 자신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가 보인다. 나는 비교적 책을 처분하지 않는 인간에 속한다. 고등학생 시절에 산 책이 지금도 여러 권 있고, 대학 시절의 산책은 수백권, 아니 얼추 1000권은 아직도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책을 책등을 보기만 해도 내가 그 책을 사서 읽었던 시기 의 추억이 잇따라 되살아난다.

그 무렵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에 고뇌했으며 또 무엇을 했던가. 책과 함께 그런 추억들이 되살아 온다. 나의 분노와 고뇌가 책과 함께 있었음을 떠올린다.

어쩔 수 없이 더러워진, 여기저기 얼룩이 진 책일수록 버리기 힘든 것은 그책을 되풀이 해서 읽고, 줄을 긋거나 메모를 했던 추억이 거기에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사진만으로는 다 알 수 없을 테지만, 어쨌든 그러한 책들이 서가 여기저기에 꽂혀 있다.

서가라는 것은 재미있는 물건이다. 하나하나의 블록이 특정한 생각하에 형성되어 있다는 게 잘 드러난다.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블록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 때그때의 생각에 이끌려서 일군의 서적을 모은 결과가 각각의 블록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다치바나 다카시 저

 

 

 

 

한줄 정리

 

"서재는 자신의 생각과 추억, 고뇌와 삶의 여정이 함께 만들어낸 인생블록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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