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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마음속 글귀-2018년

끄적끄적-익어가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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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같은 공간과 환경에서 자랐다.
공기, 햇빛, 바람, 비를 똑같이 받고 견뎠다.

나란히 있는 토마토는 똑같아 보이지만 같지 않다.
꽃피우는 시기도 열매를 맺는 시기도 익어가는 시기도 다르다.

식물은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각자의 속도가 있어.
조바심 내지 마.

토마토는 바로 옆에서 익어가는
친구를 시기하지 않으며
꽃피우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앞서 익은 친구는 먼저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연은 우리에게 보여준다.

아웅다웅할 필요 없어.
자기 속도에 맞게 가면 돼.
너무 서두를 필요 없어.

먼저 출발하면 먼저 도착하고
늦게 출발하면 늦게 도착해.
중요한 건
머무르는 시간은 비슷하다는 거야.
​​
자연은 공평해
너무 힘겨워 마.
두려워 마.
지금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

-by 독(讀)한 여자 장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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