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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8년

​어디에 있든 자유로우라 -틱낫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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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과 만나기 위하여
나의 스승인 붓다에 따르면, 우리의 삶은 지금 순간에만 가능하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내가 살고 있는 것은 오직 한순간 일 뿐이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

따라서 내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삶과 깊이 접촉한다. 내가 숨을 들이쉬는 것이 삶이고, 내가 숨을 내쉬는 것이 삶이다. 내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삶이다. 내가 호흡하는 공기가 삶이다. 나는 푸른 하늘과 풀꽃, 나무들과 접촉할 수 있다. 새들과 또 다른 인간존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우리는 삶의 수많은 경이로움들과 접촉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는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들이 더 충족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미래에 사로잡히고, 지금 이 순간에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삶의 많은 경이로움 들을 그냥 지나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줄곧 미래로만 달려갈 때, 우리는 삶의 경이로움과 접촉할 수 없다. 치유와 변화, 기쁨이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할 수 없다.




들이쉬고 내쉬고, 깊고 천천히.
고요하고 평화롭게, 미소 짓고 자유롭다.
지금 이 순간이 경이로운 순간.



처음에 우리는 '들이쉬고 내쉬고'를 수행한다
.
숨을 들이쉬면서 우리는 조용히 '들이쉰다' 라고 말한다. 그것은 우리가 숨을 쉬고 있음을 더욱 분명히 자각하기 위함이다숨을 내쉬면서는 '내쉰'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숨을 내쉬고 있음을 자각한다.

각각의 단어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의 호흡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안내자다. 우리는 평화로워지고 분명히 집중할 수 있을 때까지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할 수 있다.



▶그다음에 우리는 숨을 들이쉬면서  '깊이.' 라고 말하고, 다시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라고 말한다. 의식적으로 호흡할 때, 우리의 호흡은 더욱 깊어지고, 느려지고 평화롭고, 즐거워진다. 우리는 계속해 '깊이, 천천히, 깊이, 천천히' 호흡한다.



▶다음 구절인 '고요하고 평화롭게' 로 넘어가고 싶을 때까지 그렇게 호흡한다.
'고요하게'는 우리의 몸을 고요하게 가라앉히고, 몸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을 뜻한다. 숨을 들이쉬면서 나는 고요한 요소들을 내 몸속으로 가져온다. 우리가 내면의 평화를 해치는 느낌과 감정을 갖고 있다면, 고요함은 그 느낌과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을 의미한다.

숨을 들이쉬면서, 나는 내 감정을 고요히 가라앉힌다. 숨을 들이쉬면서, 내 느낌을 고요히 가라앉힌다.
숨을 내쉴 때, 우리는 '평화롭게'하고 말한다. 그것은 가벼워지고 느긋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의 행복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고요하고 평화롭게'를 완전히 익혔을 때 우리는 '미소 짓고 자유롭다' 로 넘어간다.
숨을 들이쉬면서, 우리는 그 순간 큰 기쁨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미소 지을 수 있다.
미소 지을 때, 우리의 기쁨도 평화는 더욱 커지고, 긴장은 사라진다. 숨을 내쉬면서 우리는 '자유롭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것들을 자유롭게 놓아 준다. 어떤 생각이나 두려움, 걱정과 분노를 자유롭게 놓아 준다.

그리로 마침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 경이로운 순간' 으로 넘어간다. 숨을 들이쉬면서, 나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  '숨을 내쉬면서, 나는 지금 이 순간이 경이로운 순간임을 느낀다.

 




기억하라.
붓다는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삶과 깊이 접촉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와야만 한다.







미소 짓는 수행
'숨을 들이쉬면서, 나는 미소 짓는다'를 수행하면서 그대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내 안에 즐거움이 없는데, 왜 미소를 지어야 하는가?

이것이 그 대답이다.
미소 짓는 것 자체가 하나의 수행이다. 그대의 얼굴에는 3백 개가 넘는 근육이 있다. 그대가 화를 내거나 두려워할 때, 그 근육들은 긴장한다. 근육의 긴장은 얼굴이 굳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대가 숨을 들이쉬면서 미소 짓는 법을 안다면, 긴장은 사라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입술 요가'라고 부르는 것이다.

미소 짓는 것을 하나의 수행으로 만들라. 숨을 들이쉬면서 다만 미소 지으라. 그러면 긴장은 사라지고 기분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기쁨 때문에 그대가 미소 지을 때가 있다. 또한 한 번의 미소가 편안함과 차분함, 기쁨을 줄 때도 있다. 나는 미소 짓기 위해 내 마음속에 기쁨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기쁨은 나중에 올 것이다. 때로 내방의 어둠 속에서 홀로 있을 때, 나는 나 자신에게 미소 짓는 수행을 한다. 나는 나 자신을 다정하게 대하고 나 자신을 보살피고 사랑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 나 자신을 보살피지 못한다면, 다른 누구도 보살피지 못한다는 걸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자비로워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수행이다. 피곤하고, 화가 나고, 절망할 때 그대는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 자신의 피곤함과 분노와 절망을 보살피는 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미소 짓고, 깨어 있는 마음으로 걷고 호흡하고 먹는 수행을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호흠에 대해 좀더 말해달라.

호흡의 질은 수행과 더불어 나아진다. 그대의 호흡은 더욱 깊어지고 느려진다. 그것은 그대의 육체와 의식에 더욱 큰 기쁨을 준다. 다른 것들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수행 규칙에 따라 계속해서 호흡하고, 걷고, 앉을 때 그대의 호흡과 걷고 앉는 것은 점점 나아진다. 의식적인 호흡 수행은 그대에게 더 많은 기쁨과 활력을 가져다주어야 한다.

명상 수행으로부터 부정적인 것이 나와서는 안 된다. 만일 우리가 명상을 통해 평화화 편안함, 기쁨과 반대되는 것을 경험한다면 그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명상은 오직 지금 이 순간에 우리의 삶의 질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당신을 인도하는 어떤 힘이 있는가? 당신의 갈 길을 안내하는 높은 힘이 있는가?


우리 몸의 모든 세포 속에서 천국과 지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나는 말했다. 높거나 낮은 영적인 힘은 사실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대 내면에 있다. 자비심을 가질 때, 그대는 모든 곳에 있는 자비심과 접촉할 수 있다. 폭력과 미움을 갖고 있을 때, 그대는 주변에 있는 그런 에너지와 연결될 것이다. 때문에 그대가 연결되고 싶은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인 에너지만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한다면, 깨어 있는 마음의 에너지는 그대에게 적합한 에너지와 그렇지 않은 에너지를 구별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아야 하는가를 알려 줄 것이다. 깨어 있는 마음은 그대에게 필요한 것과 해로운 것을 말해 줄 수 있다.

​어디에 있든 자유로우라    -틱낫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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