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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8년

​나, 요즘 마음이 힘들어서 -함영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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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나, 요즘 마음이 힘들어서

-함영준 저


 

 

실제로도 매우 불안했다. 불안장애 증상이었다 불안 역시 사람의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불안장애는 그 범위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를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했다. 두통, 심장박동과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 등이 일어나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렵게 만든다. 불안장애의 증상으로는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범불안 장애, 특정 공포증, 사회 공포증 등이 있는데 내 경우는 범불안 장애에 속하는 것 같았다. 때때로 공황발작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어차피 우울증과의 장기전에 돌입한 이상 '24시간 특별 관리 체제'를 가동했다. 하루 24시간 중 내 의자가 작용하지 않는 수면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즉 의식이 깨어 있는 시간은 늘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오전에 하는 운동을 비롯하여, 오후에도 틈만 나면 단전호흡, 스트레칭, 산책 등 육체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편으로 정신에 힘을 주는 책의 좋은 말이나 구절, 시 등을 수첩에 적어놓고 울적하면 꺼내 보거나, 큰 소리로 낭송했다. 길을 걸을 때면 반복해서 외우며 다녔다.

 

 

불안감이 스멀스멀 찾아오면

명상을 하곤 했다.

 

그리고 여러 생각으로

머리가 무겁고

명상이 차분하게 되지 않을 때

'도리도리 운동'을 했다.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법게 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뻐근한 뒷목 부분이 시원해지며

답답한가슴이 둟리며

머리가 맑아졌다.

 

도리도리 운동 이후에는

가벼운 기 체조와 단전호흡을 통해

심신을 이완하고 정좌 상태에서

아무 생각 없이

내 마음을 그냥 바라보았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도

이런저런 감정의 흐름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나는 단지 바라만 볼 뿐이었다.

'지금 내 마음이불안하구나...'

'지금 이런저런 걱정거리가 더오르는구나...'

'마음이 흔들리고 있네...'

불교에서는 이런 감정들도

에너지라서 잘 달래줘야 한다고 했다.

신기하게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어도

얼마 후 마음이 차분히 가라 앉았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경지에 도달할 수는 없지만

노력하다 보면 조금씩 이뤄진다.

 

회사 사무실에서도

틈이 나면 몇 번의 심호흡과 함께

단 1~2분만이라도 눈을 감고

묵상을 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나, 요즘 마음이 힘들어서 -함영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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