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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견엮음

이월에 매화를 보고 -당경 고문진보 -황견 엮음 이월에 매화를 보고 -당경 ​ 복숭아꽃 붉게 피고 오얏꽃 하얗게 피니, ​ 봄이 깊어 어디엔들 아름다운 꽃이 없겠는가? ​ 오히려 매화꽃 한 가지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은데, ​ 어찌 봄의 신이 객을 몹시 붙잡아 두고자 함이 아니리. ​ 이전에 피었을 때는 엄동설한이어서 ​ 오얏꽃은 희지 못했고 복숭아꽃도 붉지 못했지. ​ 지금은 매화꽃이 이미 어른의 자리에 있으니, ​ 어찌 어린 녀석들과 봄바람을 다투겠는가? ​ ​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 #책소개 #책추천 #고문진보 #황견 #좋은글 #좋은글귀 #이월에매화를보고 #당경 #독한여자 #장인옥작가 #일일일책 #주부독서연구소 더보기
[고문진보]118. 오야제(烏夜蹄) -이백 ​ 고문진보 -황견 엮음 오야제(烏夜蹄)-이백 오야제(烏夜蹄):악부시 청산곡(淸商曲)에 속하는 제명으로, 의미는 까마귀가 밤에 운다는 뜻. 원래 까마귀는 길조(吉兆)를 뜻하였으나, 암수가 떨어져 살게 되면 밤마다 서로를 그리워하며 운다고 하여 임을 그리는 상사곡(相思曲)으로 바뀌었다. ​누른 구름 낀 성 가에까마귀들 깃들이려고,​날아 돌아와 까악까악가지 위에서 울고 있네. ​베틀에서 비단 짜는임 생각에 잠긴 진천녀는,​연기 같은 벽사창 너머로정든 목소리 들리는 듯하네. ​북 든 손에 멈추고 슬프게멀리 떠난 임을 그리며,​빈 방에 홀로 누워 있으면눈물이 비 오듯 흘러내리네.​ 더보기
[고문진보]117. 변경을 생각함 (思邊)-이백(李白) 고문진보 -황견 엮음 변경을 생각함(思邊)-이백 (李白) ​이 시는 집에 있는 아내가 변방에 있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읊은 노래이다. '사변'이란 변경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집에 있는 아내가 출정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것을 가리킨다. 지난해 어느 때에당신께서 저와 이별하였나요?​남쪽 동산 푸른 풀 사이로나비들이 날고 있어지요.​ 올해 지금은 어느 때에제가 당신을 그리워하는가요.​서산에는 흰 눈 내리고진의 허늘은 어둡게 구름 덮였소. ​임 계신 옥문관은 여기서삼천 리 밖에 있으니,​편지를 부치고 싶어도어찌 전해질 수 있으리오?​​ 더보기
[고문진보]116. 금릉의 술집에서 남겨두고 떠남 고문진보 -황견 엮음 금릉의 술집에서 남겨두고 떠남-이백 ​바람이 버들꽃에 불어가게 안이 온통 향기롭고,​오나라 미희는 술을 길러손님 불러 맛보라 하네. ​금릉의 젊은이들나를 전송하러 나와서는,​가려다 차마 가지 못하고모두들 술잔을 비우네. ​그대들이여 물어 보게나동으로 흐르는 강물에게,​이별하는 마음과 강물 중에어느 쪽이 더 긴지를.​​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책소개 #책추천 #고문진보 #황견#좋은글 #좋은글귀 #금릉의술집에서남겨두고떠남 #이백#독한여자 #장인옥작가 #일일일책#주부독서연구소 더보기
[고문진보]115. 고기잡이 노인 고문진보 -황견 엮음 고기잡이 노인-유종원 ​늙은 어부 밤이 되자서쪽 바위에 배 대어 묵고,​새벽에 맑은 상수 길어초 땅의 대나무로 밥을 짓네.​ 연기 사라지고 해가 뜨자사람은 보이지 않고,​뱃노래 한 가락만푸른 산과 물에 떠도네. ​하늘 끝 돌아보며강 가운데로 내려가니,​바위 위엔 무심한구름만이 다투듯 흘러가네.​​ 더보기
[고문진보]108. 봄날의 꿈 -잠삼 고문진보 -황견 엮음 봄날의 꿈-잠삼 ​지난밤 깊은 신혼방에봄바람 불어오니,​그대 생각하는 마음멀리 상강까지 미치네.​베개 베고 잠시 꾸는봄날의 꿈 속에서,​강남의 수천 리 땅을모두 다 돌아다녔네.​​ 더보기
[고문진보]106. 산 속에서 속인들에게 답하다 -이백 고문진보 -황견 엮음 산 속에서 속인들에게 답하다 -이백 ​ 나에게 묻기를 무슨 일로 푸른 산에 사느냐기에, ​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으나 마음 절로 한가롭네. ​ 복숭아꽃 흐르는 물 따라 아득하게 흘러가니, ​ 이 곳은 별천지이지 인간 세상 아니라네. ​ 더보기
[고문진보]107. 산 속에서 대작하다 고문진보 -황견 엮음 산 속에서 대작하다 -이백 둘이 앉아 술 마시는데 산에 꽃들 활짝 피어, 한 잔 한 잔 또 한 잔 주고받네. ​ 나는 취해 자고 싶으니 그대 일단 돌아갔다가, 내일 아침 생각나거든 거문고 안고 다시 오게나. ​ ​ 더보기
[고문 진보] 95. 미인 고문진보 -화견 엮음 미인-두보 ​세상에 둘도 없는 절세 미인이,텅 빈 골짜기에 조용히 숨어 사네.​자기는 원래 양가집 딸이었는데,영락하여 의지할 곳 없다 하네. ​장안 땅이 옛날 전란에 짓밟힐 때,형제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네.​벼슬이 높았음을 말해 무엇하리?육친의 골육조차 거두지 못했는데,​세상의 인정 몰락한 집안 싫어하니,세상만사 촛불 옮기어 감과 같은 것,​남편은 경솔하고 야박한 사람이라.새 사람 얻었는데 구슬같이 아름답네. ​합혼초도 오히려 때를 알고,원앙새도 홀로 자지 않거늘.​오직 새 사람 웃는 낯만 쳐다보니,어째 들으리요, 옛 아내의 울음소리,​산에 있어야만 샘물이 맑은 거지,산을 나오면 샘물이 탁해진다네. ​하녀가 구슬을 팔고 돌아와서는,덩굴 당겨 초가의 지붕을 고치네.​꽃을 꺾어 머리에.. 더보기
[고문진보]103. 잗다랗고 잗다란 (齪齪) 고문진보 -황견 엮음 잗다랗고 잗다란 -한유 착착(齪齪): 악착같은 모양, 잗다랗고 잗다란 모양, 작은 일에만 소심한 모양, 염치 없이 자기만을 생각하는 것, 지금 조정에 있는 벼슬아치들은 다 위축되어 있고 잗다랗고 잗다란 무리들이라 다만 일신의 추위와 배고픔만 걱정하고 국가의 대사(大事)를 망각하고 있으니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하고 한탄한 내용이다. ​ 잗다랗고 잗다란 지금 세상 선비들은, 걱정은 굶주리고 헐벗는 데만 있네. ​ 다만 천한 사람들의 슬픔만을 보고, 귀한 이들 탄식 소린 듣지 못하네. ​ 크게 어진 사람은 하는 일이 달라서, 속세를 비난하는 원대한 포부 있다네. ​ 나라를 위함에 마음은 희고 깨끗하며, 때를 생각함에 눈물만 줄줄 흐르네. ​ 아름다운 여자들이 양편에 앉아서,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