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자

신발이 발에 맞으면 일상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구절이 있다. "신발이 발에 맞으면" 장자의 글로 기억된다. 책장 앞으로 가서 책을 뒤적인다. 책을 찾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참으로 그렇다싶어 고개를 끄덕인다. 신발이 발에 맞으면 발의 존재를 잊는다. 일상이 별 탈 없으면 오늘의 가치를 잊게 되고, 아프지 않으면 건강의 소중함을 잊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이 존재하면 가족의 존재를 잊게 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 돈의 가치를 잊게 된다. 모든 것이 꼭 맞게 돌아가면 존재를 잊어버린다. 존재하는 것을 자각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소소한 행복을 자주 찾아야 한다. ​ 신발이 발에 맞으면 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신발이 발에 꼭 맞으면 발의 존재를 잊는다. 허리띠가 허리에 꼭 맞으면 허리의 존재를 잊는다. 마음이 옳으면 모.. 더보기
장자, 도를 말하다-오쇼 지음 책속글귀 장자, 도를 말하다 -오쇼 지음 마음이 옳으면 모든 옳고 그름의 판단을 잊는다. 그때 그대는 자유인이다. 삶이 그 자체로 흘러가게 하라. 그 흘러감 자체가 궁극의 깨달음이다. ​ ​ 마음과 싸우지 말라. 다만 마음을 옆으로 내려놓으라.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살아야 할 신비다. 싸울 필요가 없다. 달아날 필요도 없다. 두려움 없는 사람은 자기 자신 속에서 죽지 않는 어떤 것을 발견한 사람이다. 내면 깊숙한 곳의 영원한 존재를 안 사람이다. 그때 그곳에 어떤 두려움도 없다. ​ ​ ​ ​ 새는 날아가지만 아무런 발자취도 남지 않는다. 누구도 그 길을 따를 수 없다. 그대 자신의 길을 가라. 인류 역사상 누구도 걸어 본 적이 없는. ​ ​ 그대는 추구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 그대가 이곳에 존재하는.. 더보기
장자 -오강남 풀이 책속글귀 장자 -오강남 풀이 사람과 미꾸라지 ​ 자네에게 묻겠네. 사람이 습지에서 자면, 허리가 아프고 반신불수가 되겠지. 무꾸라지도 그럴까? 사람이 나무 위에서 산다면 겁이 나서 떨 수밖에 없을 것일세. 원숭이도 그럴까? 이 셋 중에서 어느 쪽이 거처(居處)에 대해 바르게 안 것일까? ​ 사람은 고기를 먹고, 사슴은 풀을 먹고, 지네는 뱀을 달게 먹고, 올빼미는 쥐를 좋다고 먹지, 이 넷 중에서 어느 쪽이 맛을 바르게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 원숭이는 비슷한 원숭이와 짝을 맺고, 순록은 사슴과 사귀고, 미꾸라지는 물고기와 놀지 않는가. 모장(毛嬙)이나 여희(麗姬)는 남자들이 모두 아름답다고 하지만, 물고기는 보자마자 물 속 깊이 들어가 숨고, 새는 보자마자 높이 날아가 버리고, 사슴은 보자마자 급히.. 더보기
느림과 비움의 미학(장석주의 장자읽기) -장석주 저 호접목胡蝶夢 어느날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나비가 되어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도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문득 깨어 보니 다시 장주가 되었다. 혼몽한 중에 장주는 제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장주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장주와 나비 사이에 무슨 구별이 있기는 있을 터. 이런 것을 일러 '사물의 변화'라 한다. -[장자] [제물론濟物論] ​ [장지]의 [제물론]편을 읽는다.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은 꿈이 아닌가. 나는 자주 이런 의심을 해본다. 장자의 '나비 꿈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다. 장자는 몽접주인夢蝶主人이란 별칭을 들을 정도로 이야기는 그 당대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어느 봄날 장자는 깜빡 낮잠이 든다. 잠 속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다. 이 꽃 .. 더보기
장자, 성공을 말하다中 -김창일 저 ​ 개구리가 동해에 사는 자라에게 말했다. ​"나는 즐거워. 나는 밖에 나오면 우 물 난간 위에서 깡충 뛰놀고 안에 들어가면 깨진 벽돌 틈에서 쉬지. 물 위에 엎드릴 때는 두 겨드랑이를 찰싹 몸에 붙인 채 턱을 들고, 진흙을 찰 때는 발이 빠져 발등까지 잠겨버리지. 장구벌레와 게와 올챙이를 두루 보아도 나만 한 것이 없다네. 우물 안 물을 온통 내 멋대로 하며 우물 안의 즐거움에 편히 머물러 있는 것, 이 기분 또한 최고지. 자 네도 이따금 와서 이 즐거움을 누려보는 게 어떻겠나?" ​ ​동해의 자라는 이 말을 듣고 우물 안에 들어가려 했으나 왼 발을 채 넣기도 전에 오른쪽 무릎이 벽돌 틈에 꽉 끼어버렸다. 그래서 망설 이 가다 개구리에게 바다 이야기를 해주었다. ​ ​"천 리의 먼 거리도 바다의 크기를.. 더보기
<책속글귀>- 장자 호접몽(胡蝶夢) 어느날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나비가 되어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도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문득 깨어 보니 다시 장주가 되었다. 혼몽한 중에 장주는 제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장주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장주와 나비 사이에 무슨 구별이 있기는 있을 터. 이런 것을 일러 '사물의 변화'라 한다. [장자] 제물론 濟物論 물고기를 잡은 뒤 통발을 버려라 통발은 물고기를 잡는 도구니, 물고기를 잡은 뒤에 통발은 잊히는 게 마땅하다. 덫은 토끼를 잡은 수단이니, 토끼를 잡은 뒤에 덫은 버리는 게 마땅하다. [장자] 제물론 말을 사랑하는 법 말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좋은 광주리로 말똥을 받고, 큰 대합 껍데기로 말 오줌을 받을 정도였다. 말 등.. 더보기
<독서노트- 장자 도를 말하다> ​ 자유로워져라! 쉬워져라! 장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오쇼의 언어로 풀어주었다. 친절하게 전해주는 저자의 생각을 통해 장자를 만난다. 어렵게만 생각하던 글귀들에 나도모르게 점점 빠져들어감을 느꼈다. ​서양의 자기계발은 항상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 성취하라 성공하라. 앞으로 전진하는 화이팅은 있으나 늘 긴장을 늦출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오쇼가 말하는 장자는 나서지말고 뒤로 물러나있기를 말하며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 자유롭게 쉽게 가라하니 내 마음의 짐도 가벼워지고 삶이 쉬워지는것 같다. ​이런의미에서 또 위로받는 글을 접하게 되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안정감을 얻게된다. 어렵지 않게 접근하려 보았고, ​편안함으로 남을수 있게 된 책인것 같다. 볼수록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장자의 소중한 글 몇편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