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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보낸편지

(군대 간) 아들에게 보낸 편지 1 편지 1. ​ 아들아! ​ 편지로 만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요즘 휴대폰 사용으로 편지 쓸 일이 없는데 군대라는 곳이 아날로그 감성을 살려주는 맛도 있구나. 어제 너를 입대시키고 돌아오는 길이 아주 허전했어. 아빠도 많이 서운해하더구나. 새로운 곳에서의 군 생활 어떠니? 많이 힘들지? 모든 것이 어색하고 불편할 거야. 하루하루 지나면서 차츰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엄마도 어제 너를 군에 보내고 텅 빈 너의 방문을 몇 번이나 열었다 닫았다 했는지 모른다. 아침저녁으로 네 생각이 더 많이 난다. 이또한 다 지나가리라 생각한다. 인생 전체를 두고 보면 지금 이 순간은 하나의 점일 뿐이야. 지금은 힘들고 포기하고 싶고 벗어나고 싶지만 지나고 나면 삶의 거름이 되어주며 성장의 발판이 되어준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부, 나의 저서를 후세에 전하거라)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2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저술에 관한 뜻 示二子家誡 나의 저서를 후세에 전하거라 내 일찍이 조괄(趙括)이라는 사람은 불초자(不肖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조괄은 자기 아버지의 저서를 읽어서 후세에 전했으니 훌륭하지 않으냐? 내가 나라의 은혜를 입어 실낱같은 목숨만은 보전하여 여러 해 동안 곤궁하게 살아오면서 저술한 책이 많아졌다. 다만 한탄스러운 것은 너희들이 내 곁에 있지 않아 미묘한 말과 의미를 전해들을 기회가 적고 문리(文理)가 틔지 못하고 학문을 좋아하는 습성이 생기지 않은 것이다. 몇가지를 억지로 이야기해주어도 듣자마자 잊어먹어 마치 진(秦)나라 효공(孝公)에게 임금 되는 도(道)를 들려주는 것과 같으니 *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내 아들들이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