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집요> 제2절, 수기 상편 中
책속글귀 제2절, 수기 상편 中 -이이 저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 [구사]이 있다. 볼 때는 분명히 볼 것을 생각하고 [視思明], 들을 때는 똑똑히 들을 것을 생각하며 [聽思聽], 낯빛은 따뜻한 빛을 띨 것을 생각하고 [色思溫], 모습은 공송할 것을 생각하며 [貌思恭], 말은 충직할 것을 생각하고 [言思忠], 일은 경건하게 처리할 것을 생각하며 [事思敬], 의심이 생기면 물어볼 것을 생각하고 [疑思問], 화나면 화를 내다가 어려운 일을 당할까 생각하며 [忿思難], 얻는 것이 있으면 옳은 것인가 생각한다. [見得思義]." [논어]입니다. 주자가 말했다. "보는 데 가리는 것이 없으면 분명해져서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듣는 데 막히는 것이 없으면 귀가 밝아져서 듣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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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집요中 -율곡이이 저
무엇을 사람의 감정이라고 하는가? 기쁨(喜), 성냄(怒), 슬픔(哀), 두려움(懼), 사랑(愛), 미움(惡), 욕망(慾)의 일곱가지이다. 이 일곱 가지는 배우지 않고도 표현할 수 있다. 정자가 말했다. "천지가 정기를 쌓은 것 가운데 오행의 빼어난 것을 얻은 것이 사람이다. 사람의 본질은 참되고 고요하며, 그 본질이 아직 밖으로 표현되지 않았을 때에는 다섯 가지 본성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것을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이라 한다. 형체가 생기면 외부의 사물이 그 몸을 자극하여 중심을 움직인다. 그 중심이 움직여서 나은 것이 일곱 가지 감정이다. 그것을 희(喜), 노(怒), 애(哀), 구(懼), 애(愛), 오(惡), 욕(慾)이라 한다. 감정이 거세어서 더욱 들끓으면 본성이 뚫린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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