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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

천추만세토록 이름이 남는다지만 몸은 죽어 적막하여라.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천추만세토록 이름이 남는다지만 몸은 죽어 적막하여라. 두보 [이백을 꿈꾸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지만 옆에 없는 사람이 그리운 것은 어찌할 수 없다. 살이 있음으로 만날 수 있고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농담으로 "있을 때 잘해~"라고 한다. 심플하고 명쾌하다. 그리움과 후회를 줄이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 지금 행복하시길..... -by 워킹 작가 #단상 #일상생각 #시보며느끼며 #독한여자 #일일일책 #장인옥작가 #위킹작가 http://www.yes24.com/Product/Goods/56738676?OzSrank=2 일일일책 - YES24 압도하는 책 읽기, 일일일책으로 눈부신 인생을! 독(毒)한 여자의 독(讀)한 이야기평범한 주부는 39세 되던 생.. 더보기
[고문진보]224. 의심하지 말게나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의심하지 말게나 -두보 ​ 사내아이로 태어나 이룬 것이 없이 머리만 새하얘지고, ​ 이빨마져 빠지려 하니 참으로 딱하네 ​ 삼대례부(三大禮賦)지어 봉래궁에 바쳤던 일 생각해 보니, ​ 스스로 괴이쩍네, 하루 아침에 명성 번쩍 빛났던 일, ​ 집현전의 학사들 담장처럼 둘러싸고, ​ 내 글 짓는 것 중서당에서 살펴보았었네. ​ 지난날에는 문장 훌륭하여 임금님 감동시켰건만, ​ 오늘날은 주리고 헐벗은 채 길가를 종종걸음치네. ​ 늘그막에 얕은 우정이나마 젊은 그대에게 맡기려는데, ​ 바로 앞에서는 마음 주나 얼굴 돌리면 비웃네. ​ 내 말하여 알리건대 많고 많은 세상 사람들이여! ​ 좋아하고 싫어함 다투지 않음을 의심하지 말아주오. ​ ​ 더보기
[고문진보]218. 매우 가까이 삶을 노래함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매우 가까이 삶을 노래함 -두보 ​ 가깝기는 어찌 그리 가까운가? 나는 골목 남쪽에 살고 그대는 골목 북쪽에 사네. 한탄스럽도다! 이웃 간에 ​ 열흘에 한 번도 얼굴 보지 못하네 관가의 말 관가로 다시 돌려보낸 후부터. ​ 길 가는 것 가기 어려워 가시나무처럼 막혔다네. ​ 내 가난하여 탈 것 없어도 다리 없지 않으나 ​ 옛날에 서로 지나던 길 이제는 다닐 수 없다네. ​ 실로 이 미천한 몸 사랑함 아니고, 또한 발에 힘 없음과는 상관없네. 걸어 다니노라니 오히려 관가의 어르신 노엽게 할까 걱정되니 이 마음 밝게 밝게 그대는 알리라. ​ 새벽 되니 소나기 내리고 봄바람 어지러이 부는데, 잠자는 것 좋아하여 종과 북소리 건함을 듣지 못하네. ​ 동쪽 집 저는 나귀 나에게 빌려 주었으나.. 더보기
[고문진보]203. 천육의 나는 듯이 달리는 말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천육의 나는 듯이달리는 말 -두보 내 듣건대 천자의 말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 하니,​지금 이 그림바로 그것이 아니겠는가?​ 이 얼마나 뜻과 태도씩씩하고 또 빼어난가?​ 준마의 꼬리 마구 날리니북쪽의 찬바람 이네.​ 털은 푸르스름하고흰빛을 띠었는데두 귀는 누르니,​눈에는 붉은 불꽃 있고두 눈동자는 모났다네.​ 씩씩한 용의 성질변화에 부합하고,​우뚝 선 하늘의 기골은삼연히 펼쳐져 있네.​ 옛날에 태복장경순이,​말 먹이는 것 감독하고망아지 길들여맑게 빼어난 것들 골라,​마침내 태노로 하여금천육의 마구 지키게 하고,​천리마 새끼 따로 길러 신령스럽고빼어남을 어여삐 여기네.​ 그 당시 말이사십만 필이었으나,​장공 탄식하였네.그 재주모두 그 아래에 있다고,​그래서 홀로 참모습 그려세상 사람에게.. 더보기
[고문진보] 200. 위언이 한 쌍의 소나무 그림을 그림에 장난 삼아 짓다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위언이 한 쌍의 소나무 그림을그림에 장난 삼아 짓다 -두보 ​하늘 아래 몇 사람이나늙은 솔 그렸던가?​필굉 이미 늙었고위언은 아직 젊네. 빼어난 붓 긴 바람가는 끝에서 이니,​집 가득한 사람들 낯빛 움직이며신기하고 절묘하다 감탄하네. ​두 그루 참혹하게 찢어져 있네.이끼 덮인 껍질.​굽은 쇠 잇섞이어 있네.높은 가지 휘돌아. ​썩은 뼈 허옇게 꺾이니용과 범 죽은 듯하고,​검은빛 큰 어둠에 드니천둥 비 드리운 듯. ​소나무 뿌리에 되중이쓸쓸하게 쉬고 있으니,​흰털 섞인 눈썹 흰 머리집착함이 없다네. ​오른 어깨 한쪽 벗고두 발 드러내었는데,​잎 속의 솔방울중 앞에 떨어졌네. ​위후여 위후여자주 서로 만났다네.​내게 좋은 동견한 필 있으니,​중히 여겨 수놓은 채색비단보다 못하지 않네. .. 더보기
[고문진보]188. 초가집이 가을 바람에 부서지다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초가집이가을바람에 부서지다 -두보 ​팔월 가을 하늘 높은데바람 성난 듯 울부짖더니,​우리 집 지붕 위의세 겹 이엉 말아 올려 버렸네. ​띠집 지붕 날려 가 너머강가 언덕에 흩어져.​높은 것은 큰 나무 숲의가지 끝에 걸리고​낮은 것은 바람에 휘돌며못가 웅덩이에 빠지네. ​남촌의 뭇아이들내 늙고 힘없음 업신여겨.​뻔뻔스럽게도 내가 보는 데서도둑질해 대네. ​보란 듯이 띠 이엉 안고대나무 숲 속으로 사라져 버려도,​입술 타고 입 안 말라고함조차 지를 수 없고,​돌아와 지팡이에 기대니한숨 절로 나네. ​얼마 안 되어 바람 멎어하늘의 구름 검게 변하더니,​가을 하늘 컴컴하게저녁에 어둬워지네 ​베로 만든 이불 오래되어차갑기 쇠와 같은데,​장난꾸러기 녀석들 잠버릇 고약여걷어차 속은 다 찢어졌네... 더보기
[고문진보]187. 장난삼아 왕재가 그린 산수화를 소재로 삼아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장난삼아 왕재가 그린산수화를 소재로 삼아 -두보 ​열흘에 강물 하나 그리고,닷새에 바위 하나 그리네.​일에 능란한 사람재촉 받아들이지 않으니,​왕재 비로소참된 자취 남기려 하네. ​장엄하도다!곤륜산과 방호 그린 그림이여!​그대 집 높은 대청흰 벽에 걸어 놓았네. ​파릉이며 동정호일본 동쪽까지 있는데,​적안의 물은하수와 통할 것 같고,​그 가운데 구름 기운나르는 용 따르네. ​뱃사람과 어부포구 안에 들어 있고,​산의 나무 모두 큰 물결 일으키는바람 앞에 쓰러져 있네. ​먼 곳의 형세 더욱 빼어나예로부터 견줄 이 없었으니,​지척간에도 응당만 리를 논해야 하리. ​어찌하면 병주의잘 드는 가위 얻어서,​오 땅에 있는 송강의 강물절반이라도 오려 내어 가질까?​​ 더보기
[고문진보]186. 서 사또 댁의 두 아들을 노래함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서 사또 댁의두 아들을 노래함 -두보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서경의 두 아들빼어나게 잘 태어난 것을.​길한 꿈에 감응하여서로 좇아 뒤따랐네.​공자와 석가께서몸소 안아 보내 주셨다니,​모두가 천상의기린아일세.​ 큰아이는 아홉 살로피부가 맑고 투명하여,​가을 물이 정신이 되고옥은 뼈 되었네. ​작은아이는 다섯 살이지만소를 먹을 기개가 있어,​집안 가득한 손님들모두 고개 돌리네. ​내 서공 어떤 일에도걱정하지 않음 잘 아노니.​선행 쌓음 넘치고 넘쳐공작이나 후작을 낳았네. ​대장부가 아이를 낳되이 두 아이만 같다면야,​명성과 지위 어찌낮고 천한 데서 그칠손가?​​ 더보기
[고문진보]144. 남나무가 비바람에 뽑힌 것을 탄식함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남나무가 비바람에뽑힌 것을 탄식함 -두보 ​초당 앞 강가에남나무가 서 있는데,​마을 노인들 전하길이백 년은 묵었다네. ​띠를 베고 거처 정함은모두 이 나무 때문이니,​오월에도 가을 매미 소리들릴 때처럼 시원했네. ​동남쪽에서 회오리바람이땅을 흔들며 불어오더니,​강물 뒤집고 돌이 날고구름 마구 흩어졌네. ​남목 줄기 우레와 비 피하며힘껏 맞서는 듯하였지만,​뿌리가 샘물 솟는 땅 속에서꺾였으니 이 어찌 하늘의 뜻이리오? 푸른 물결과 늙은 나무는천성적으로 좋아하는 바이니,​물가에서 잎 무성한 채푸른 수레 덮개처럼 서 있었네.​ 시골 사람들 눈 서리 피해자주 그 아래 머물렀고,​나그네는 발걸음 멈추고스치는 바람 소리 들었다네.​ 지금은 넘어진 호랑이 엎어진용처럼 가시나무 잡목 사이에누웠으니.. 더보기
[고문 진보] 95. 미인 고문진보 -화견 엮음 미인-두보 ​세상에 둘도 없는 절세 미인이,텅 빈 골짜기에 조용히 숨어 사네.​자기는 원래 양가집 딸이었는데,영락하여 의지할 곳 없다 하네. ​장안 땅이 옛날 전란에 짓밟힐 때,형제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네.​벼슬이 높았음을 말해 무엇하리?육친의 골육조차 거두지 못했는데,​세상의 인정 몰락한 집안 싫어하니,세상만사 촛불 옮기어 감과 같은 것,​남편은 경솔하고 야박한 사람이라.새 사람 얻었는데 구슬같이 아름답네. ​합혼초도 오히려 때를 알고,원앙새도 홀로 자지 않거늘.​오직 새 사람 웃는 낯만 쳐다보니,어째 들으리요, 옛 아내의 울음소리,​산에 있어야만 샘물이 맑은 거지,산을 나오면 샘물이 탁해진다네. ​하녀가 구슬을 팔고 돌아와서는,덩굴 당겨 초가의 지붕을 고치네.​꽃을 꺾어 머리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