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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휴가

군휴가, 군대간 아들의 두번째 휴가 아들이 균 휴가를 나왔다. 입대 후 2번째 정식 휴가다. ​ 입대한지 1년이 지나 두 번째 휴가가 주어졌다. ​ 코로나로 인해 전역 전까지 몇 번의 휴가가 주어질지 알 수 없다. ​ ​ 군 휴가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휴식을 하거나, 집 근처만 잠깐씩 나갔다 오곤 한다.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에만 있어도 좋다 한다. 그 심정 왠지 이해가 된다. ​ ​ 며칠 전 잠깐 나갔다 온다며 집을 나서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왔다. 서둘러 옷을 갈아입는다. 소파에 앉으며 넘어졌다며 바지에 구멍이 났다고 한다. 걱정 보다 웃음이 났다. '어릴 때도 조심성이 많아 넘어져서 무릎을 깐 적이 없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까진 무릎을 들여다봤다. 벌겋게 까진 흔적이 역력하다. 연고를.. 더보기
아들의 군대 복귀 아들의 군대 복귀 ​ 3월 16일(화) 바로 어제 아들은 휴가를 마치고 군대 복귀했다. 올 때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잔뜩 부풀어 있었는데 시간은 언제 흘렀는지 군휴가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 아들이 집에 있을 때는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는다. 너무 기쁘지도 감동적이지도 나쁘지도 않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막상 다시 군대 복귀를 하고 나니 허전함이 밀려온다.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는 것처럼 공허함이 든다. 그날 치과치료까지 하고 나니 잇몸까지 욱신거리는 것이 기분이 욱신욱신하다. ​ 허전함과 싸우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를 주셨다. 아들 군대 복귀시키고 허전할 거라는 말씀을 하신다. ​ 내리사랑이라 했던가? 아들 걱정하는 나의 마음을 헤아리는 친정엄마가 있다. 기분이 묘하다. .. 더보기
군대 간 아들의 휴가 소식 군대 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휴가 소식이다. 신병 위로휴가를 다녀간 후 만 5개월이 지났다. ​ 이번이 첫 정식 휴가다. 코로나로 인해 미루고 미뤄져서 이제야 휴가를 받았나 보다. ​ 곧 상병이 된다. 상병이 되어서야 첫 휴가를 나오니 감회가 새로울듯하다. ​ 3월은 새로움의 시작이다. 생기와 활력으로 만물이 소생한다. 에너지가 충만한 3월, 좋은 계절에 아들을 볼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 ​ 아들이 좋아하는 딸기가 제철이라 실컷 사주고 싶다. 그동안 못한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 그간 제법 군인다워졌을 것이라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전화 통화를 할 때면 전과 다름없다는 생각도 든다. ​ 정식 휴가라 기간이 10일 정도인듯하다. 군대에서 하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도 많았을 것이다. ​ 코로나로 인.. 더보기
아들의 첫 휴가-신병 위로휴가 아들의 첫 휴가-신병 위로휴가 2020.9.19(토) 이틀 전 밤이었다. 070 군 공중전화가 왔다. 아들이다. 전화를 받으니 신병 위로휴가를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자대 배치 후 휴대폰을 우체국 택배로 보내주었다. 일주일 내내 감감무소식이더니 갑작스러운 군대 콜렉트콜 전화로 휴가 소식을 전한다. ​ ​ 다음날 아침. 시계를 보니 8시를 가리킨다. 휴대폰이 울린다. 아들 휴대전화 번호다. 휴대폰을 받은 모양이다. 전화를 받으니 반가운 음성으로 휴가를 나왔다고 전한다.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움이 공존한다. ​ 집에서 반갑게 맞아주면 좋으련만 일터에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다. 집에 가서 편안하게 쉬고 있으라고 말했지만 기쁨과 안 그러움이 교차한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니 정말 아들이 있었다. 집안에 꽃향기가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