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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마음속 글귀-2019년

책은 우선인가? 차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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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글귀


 

책은 우선인가? 차선인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시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었다.

 

웬만한 일은 제쳐두고

책 읽기를 우선했다.

 

사실 책 읽는 것보다

특별히 중요한 일을

찾기도 힘들었다.

 

영혼을 치유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이었으니 말이다.

 

독서습관이 잡히고

가끔 친구와 약속을 했다.

'약속은 깨지라고 있다'라는 말을 한다.

 

그 말처럼 약속이 깨지는 경우도 생긴다.

예전 같으면 속상함과 서운함이

오래 지속되었을 것이다.

 

책을 읽고부터는

그런 일은 사라졌다.

 

항상 나를 기다려 주는

책이 있기 때문이다.

 

책은 우선순위에 두어도

덤덤하다.

 

책은 차선에 두어도

토라지지 않는다.

책은 언제나 부름에

응해주고 답해준다.

 

책은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나를 떠나지 않는다.

책은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는다.

 

책은 관심을 준만큼

보답한다.

 

책은 함께 할수록

마음이 가득 찬다.

책은 우선도 차선도 아닌

최선이다.

 

-by 독(讀) 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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