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열때마다 가득찬 옷들로 답답할 때가 있다.
입을 것은 없는데 옷장에 옷들은 왜이렇게 가득한거지?
옷정리를 계속 미뤄 두다가 맘 닿을때 후다닥 정리하기로 했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옷장속에서 입혀지지 않고 손길을 기다리지만 1년 내내 손길한번 가지않는 옷들이 잔뜩이다.
그다지 비싼 옷은 아니지만 한해가 지나고 또 지날수록 잠만 자고 있다.
매일 편하게 입고 다니던 옷만 찾게되니 그럴수밖에...
1년동안 입혀지지 않는 옷을 과감하게 분리해서 버리기로 한다.
하나 둘 셋 넷 ....그렇게 버리기로 마음먹은 옷을 따로 모아둔다.
그렇게 한참을 정리하고 나니 남아 입는 옷보다 버려야 할 옷들이 더 수북하다.
아이쿠~~~!! 이렇게 무심했구나....
아까워서 내년에 한번더 입지않을까? 생각하다 이내 마음을 접는다.
그렇게 모아둔 옷이 또다시 손길이 가지 않는다는 것은 경험상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련없이 버리자.
버려지는옷 수거함에 한가득 버리고 돌아와 옷장안을 들여다 본다.
아이구~~~ 홀가분하다.!!!!
비우고 나면 이렇게 홀가분한것을 하며 다시한번 들여다 보고 미소짓는다.
나의 마음속은 어떠한가?
내 마음도 옷이나 잡동사니들과 마찬가지라 생각해본다.
쌓아놓으면 답답하고 무겁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도 없다.
늘 비우고 채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자.
마음속의 찌꺼지들도 채워지면 싹 비워버리고 또 채워지면 비우고 그렇게 되풀이하자.
오래될수록 마음속에서 곪아 터질수 있다.
미련하게 쌓아두지 말자.
사소한 것이 쌓아 큰일이 될수도 있으니 물건이든 마음속의 서운하고 속상했던 일이든
그때그때 비워내자.
입지않는 옷을 버린것만으로 마음이 이렇게 홀가분한데
마음의 찌꺼기를 버린다면 이또한 한결 가볍지 않겠는가......
마음정리는 잠깐의 시간을 가지며 매일 매일 해야할 일이다.
옷정리는 생일을 기점으로 1년에 한번 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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