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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中(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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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을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데 있다.
곧,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것이다.
글을 쓸 거리를 찾고 정하는 단계에서, 쓸 거리를 생각하고 정리하는 가운데서, 실지로 글을 쓰면서, 쓴 것을 고치고 비판하고 감상하는 과정에서 삶과 생각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소박하고 솔직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할까? 풍부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할까? 사물의 참 모습을 붙잡게 할까? 사람다운 행동을 하게 할까? 창조하는 태도를 가지게 할까? 이런 것이 목표가 된다.

참된 사람, 민주주의로 살아가는 사람을 기르는 데 글쓰기는 가장 좋은 수단이 되는 것이다.
"수단? 글쓰기가 수단이 되다니, 어더 그럴 수 있는가?"
그렇다. 글쓰기는 참으로 귀한 수단이다.
목표는 사람이고, 아이들이고, 아이들의 목숨이고, 그 목숨을 곱게 싱싱하게 피어나게 해 주는 것이지, 글이 목표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오늘날 학교에서 하고 있는 '글짓기 지도', '문예 지도'는 그 목표가 글을 만들어 내고, 작품을 완성하는 데 있다.
그래서 아이들을 한갓 수단으로 삼고 있을 뿐이다. 곧 목표와 수단이 거꾸로 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분명히 알아 둘 것은, 글쓰기 교육에서 아이들의 목숨을 피어나게 하려고 해야 글이 훌륭하게 씌어진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글에만 관심이 가서 좋은 글을 만들려고 하면 결코 글이 훌륭하게 씌어질 수 없다.
이것은 역설이지만 어디까지나 사실이다.
이 사실에서 우리는 아이들의 글이 얼마나 삶에 밀착해 있는가를 깨닫는다.
삶과 글은 아이들 세계에서 온전히 하나가 된다." -p44
 
 
 
 
 
 
글쓰기의 뜻

사람은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밥도 먹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잠도 자야 하지만, 또 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 병이 들고 죽는다.
벙어리가 아니고서는 그렇다. 이래서 아이들은 마을 하면서 자라나는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을 글자로 적어 보이는 것이 글쓰기다.
글쓰기는 사람이 자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방법이다.
글쓰기는 어른들의 글쓰기와 아이들의 글쓰기로 나눈다.
 
 


 
글쓰기 교육의 목적
1. 어린이 마음을 지켜 주고 키워간다.
2. 일하기를 즐기는 사람이 되게 한다.
3. 흙의 사상을 가꾼다.
4.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생각을 키운다.
5. 민주주의로 살아가게 한다.
6. 진실을 찾게 한다.
7. 생존이 존엄함을 깨닫게 한다.
8.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쓰게 한다.
9. 깨끗한 우리 말을 쓰게 한다.
 
 
 
 
지도하는 단계
1. 금감(쓸 거리) 정리하기
2. 얼거리 잡기:
   쓰기 전에 쓸 거리에 대해 잘 살피고 생각해서 쓰는 차례를 정하게 된다.
  이것을 얼잡기라고 하는데, 방법에는 미리 알리기, 조사와 관찰. 일하기. 자기살핌, 적기, 다듬기,
   발표, 글 맛보기와 비평
3. 적기
4. 다듬기
5. 발표하기
6. 글 맛보기와 비평


출처: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이오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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