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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마음속글귀-2020년

집에 혼자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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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는 시간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은 서서히 사라진다.

 

 

결혼과 동시에 남편과 생활하고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태어난다.

 

가정이라는 공간은

심리적 안정과

남보기의 그럴듯함과

몸을 누이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 공간에서 혼자만의 공간은 불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에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외로움을 두려워하고 견디기 힘들다고 해도,

가정. 직장. 육아로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는 중간에도 말이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고 충전하는 시간은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무엇을 할까?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좋아하는 스낵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tv나 영화를 보며 즐긴다. 물론 소리는 크게 틀어놓고 말이다.

 

 

코미디 프로를 보며 큰소리로 웃어볼 수도 있다.

웃다가 입에 든 스택이 입 밖으로 탈출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다.

 

조용히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창밖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보기도 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읽지 못해 책장에서 잠자던 책이 당신의 손길을 기다린다. 책을 뽑아 모든 것을 잊고 책 속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한다.

빨래통에 가득 담긴 빨래가 신경을 거스른다면 밀린 빨래를 해치우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세탁기를 돌려놓고 댄스음악이나 트로트를 크게 틀어놓고 오랜만에 목청껏 노래를 따라 불러본다.

세탁기로 성에 차지 않는 빨랫감은 손으로 박박 문질러 본다.

 

욕실과 싱크대 바닥 발판은 세탁기로 빨아도 뭔가 늘 찜찜했는데 손으로 아니 발로 힘주어 빨며 찌든 때를 제거한다.

깨끗해진 빨래만큼이나 마음의 찌꺼기도 깨끗하게 씻겨나가는 상쾌함을 맛본다.

 

청소면 어떤가? 구석구석 손길이 닿지 않던 곳에 나의 손길을 전하며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묵혀두었던 물건 정리 그 또한 좋다.

 

혼자 있는 시간 그마저도 외롭다면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해도 좋다.

밀린 수다를 마음껏 떨어보며 20대의 자유로움을 느끼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를 수다로 풀며 소통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한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은 그야말로 자유다.

자유의 시간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시간이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보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자유의 권리는 능동적인 시간이다.

인생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일 때 신난다.

재미가 있다. 즐겁다.

 

매일이 아니더라도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마음껏 즐기라.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by 독(讀)한 여자 장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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