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글귀
새벽에 눈을 떠 일어나 바쁘게 산다.
해가 지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밥 한 술을 뜨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을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체력이 여의치 않음도 그런 이유다.
어찌해볼 시간도 체력도 없다.
무엇을 위한 것인가.
밥벌이를 위함이다.
이것이 나쁘다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삶을 이어가기 위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 아니던가.
이런 생각으로
밥벌이를 위해
새벽부터 밤늦도록
직장을 왔다 갔다 하는 사이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한 달 두 달 일 년 이 년이 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쇠해짐도 그러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영혼의 쇠함이다.
생각하는 대로
삶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몸이 움직이는 대로
삶에 끌러 다니는 것이다.
영혼은 점점 더 황폐해진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길 수 있지만
시간적 여유도 없거니와
체력이 달리어
영혼을 돌볼 시간조차 내기 힘들다.
의미 있는 삶이라 할 수 있겠는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고 가지각색이다.
자기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만들어가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도 바뀐다.
시간이 돈이라 한다.
생계를 위해
하루의 모든 시간을 빼앗긴다면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것은 힘들다.
의미 있는 삶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어찌해볼 여력도 체력도 없다면
애석한 일이다.
스스로 바꿔야 한다.
의지를 다져야 한다.
자신의 생활을 점검해야 한다.
스콧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에 대해 생각한다.
생계를 위한 시간,
지적 활동을 위한 시간,
좋은 사람들과 친교 하며 보내는 시간의
조화다.
살아가면서 이 문구를 자주 떠올린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
어느 것 하나에 치우져서도 안된다.
생계와 지적 활동과 사교의 조화다.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삶을 이어간다면
행복하다 느낄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는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행복한가?
조화로운 삶을 위한 사투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by 독(讀)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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