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빠져 있어도 사랑해
- 크리스틴 장 지음


도서관 신간 코너를 쓱 지나면서 제목이 재미있어 뽑았다. 스르륵 들추며 몇 쪽을 보았더니 큭큭 웃음이 나온다. '메일 깨닫는 어떤 엄마의 유쾌한 묵상이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의 재치가 돋보인다.
몇 장을 들추다 제목의 글을 본다. 내용은 이러하다
자빠져 있어도
남편이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나는 밝고 상냥한 목소리로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고
인사를 했고
딸은 소파에
누워서 자고 있었다.
남편은 나에게 눈길조차 안 주고
딸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아빠 왔어~!"라고 말한다.
자빠져 있어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가
부럽다.
부드럽게 시키지 마
부드러운 목소리와
정중한 말투로 말하는 선수(?)가
내 남편이다.
“문 좀 닫아 주지 않겠어?"
"불 좀 꺼주세요~”
"물 한 잔만 부탁해~"
"책은 좀 치울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부드럽게 말할 시간에. …
직접 하라고!
내 마음과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____^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공유해야겠다
그게 그렇게 되나
산호세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아들을 방문하여 온 가족이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마친 후 아들을 집에 데려다주는 길.
우리가 떠난 다음
곧 여기저기 사는 친구들이 놀러 온다길래
뭐 하며 놀 거냐고 물었더니…
아들: 글쎄요. 아마 집에서 게임하고 놀 것 같아요.
나: 게임? 그럴 거면 각자 집에서 하면 되지, 그걸 뭘 굳이 모여서 같이 하니?
아들: 그럼, 엄마는 각자 집에서 밥 먹으면 되지, 왜 사람들하고 만나서 밥 먹어요?
온 가족이 빵 터졌다.
이런 종류의 글이 한가득하다. 읽다 보면 히죽히죽하게 된다. 일상의 기발한 깨달음을 얻은 저자에게 칭찬 드리고 싶다.
자빠져 있어도 사랑해 -크리스틴 장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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