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 고미숙 지음
이번 책을 선택한 것은 제목때문이다. 읽는 다는 것은 거룩한 일이며, 쓴다는 것은 통쾌한 일이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책 서문에 보니 저자 또한 이글귀때문에 이책을 쓰게 되었다고 전한다.
저자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거침없이 생각을 표현한다는 느낌이 든다. 생각이 어디로 튈지 모르듯 글은 뇌의 회로를 따라 이쪽 저쪽 가리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
다양한 생각의 파편이 글로 태어난듯하다. 핵심을 놓치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설명한다. 저자가 들으면 한 줄 한 줄 고민하고 고심한 결과라고 펄쩍 뛸수도 있겠다.
읽기와 쓰기를 말하는데 다양한 비유를 할 수 있는 저자의 해박함이 느껴진다. 책의 핵심내용은 읽기와 쓰기의 동시성이다. 읽으면 써야한다.
책속으로
스승이면서 벗이고, 벗이면서 또 스승일 수 있는 관계. 배움과 가르침이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관계. 거기에 인간성의 극치가 있다는 것. 그럼 이 거룩한 관계를 구체적인 활동으로 풀면 무엇인가?
읽기다! 말하기, 쓰기, 수행하기 등도 포함된다. 하지만 가장 일차적이면서 근간이 되는 것은 읽기다. 읽는 행위가 없는 학습은없다.
책이 없는 배움은 없다. 묵독이든 낭독이든 낭송이든 일단은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사람을 읽고 계절을 읽고 사물을 읽는다. 오직 '읽기'에서만이 가능하다.
희노애락에 끄달리지 않고 소유와 쾌락에 치달리지 않는, 공자와 주역, 붓다가 도달한 그 거룩한 '기쁨'에 동참하는 길이 그러니 그 지복을 누리고 싶다? 부디 읽어라!
모든 이가 진정한 기쁨을 누리게 된다면 누구도 쾌락과 폭력, 소유와 약탈에 몰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책이 곧 평화요 혁명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굳게 믿는다. 천하의 모든 이들이 책을 읽는다면 천하가 태평해질 것이라는 연암의 말을.
천재성이 통하지 않는 영역이 글쓰기다. 두뇌와 손을 통해 쓰는 것, 손의 보편적이고 거룩한 작업이 쓰기이다. 글쓰기는 지혜의 생성이고 생산자가 된다.
읽고 쓴다는 것 삶과 연결되는 학문이다. 이는 절실하다. 뇌는 운동을 위한 존재이고 뇌 운동의 핵심은 언어이며, 언어는 혀를 움직인다. 읽기와 쓰기는 인간으로 할 수 있는 지적행위의 최종심급이다.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고미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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