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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공부>

아들의 군 입대, 하루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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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6일(일)

 

입대 날이 하루 전으로 다가왔다.

친구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웃고 재잘대는 녀석을 보며

'오히려 다행이다' 싶다.

입대하는 날 가져가야 할

준비물을 하나하나 챙기며 부산을 떤다.

필수 서류와 간단한 준비물이다.

 

치약. 칫솔부터 간단한 화장품(스킨, 로션, 선크림...), 샴푸. 린스는 350ml가량, 본인에게 필요한 비상약... 하나하나 챙긴다.

 

'소풍 가는 거 같네~ '라며

어설픈 웃음을 지어보지만

마음이 짠하다.

오늘은 머리를 짧게 자른다고 한다.

친구들과 만나 군 입대를

축하(?) 하는 자리를 가진다고 했다. 

 

이미 또래 친구들은 군인이다.

함께 해 주는 친구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한다.

녀석은 아주 덤덤해 보인다.

아니 덤덤한 것처럼 행동하는 걸까?

본인이 가장 심란하겠지?

 

'무탈하고 건강하게 군 생활 마칠 수 있게 해주세요.'

두 손이 저절로 모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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