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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가방 속이 알고 싶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대화가 잠시 멈출 때쯤 친구가 묻는다.
그 가방 안에는 뭐가 들어있어?
아~ 뭐 이것저것 들어있어
한번 봐도 돼?
어? 뭐 볼 거 있다고~ 궁금하면 봐도 돼
늘 들고 다니는 가방, 내용물도 웬만해선 변하지 않는다. 가방 속에 항상 들어 있어서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하나라도 없으면 찾게 된다.
문득 친구가 '가방 속이 궁금하다'라는 말이 떠올라 다시 가방을 뒤적인다.
목록을 적어본다.
책 한 권, 읽어야 할 도서 목록이 적힌 메모지, 갑작스러운 콧물을 닦아줄 휴지, 가끔 필요한 이어폰, 언제나 자리를 차지하는 손수건, 손목이 아플 때 붙이려고 사둔 격자 테이프, 밴드, 일회용 마스크, 포스트잇, 기침 날 때 먹을 사탕, 수첩, 화장품 파우치, 여성용품, 비상약(위장약이나 두통약), 지갑, 마지막으로 볼펜이다. 근데 볼펜은 왜 이렇게 많지?^____^ ;
에고 가방이 항상 무거운 이유가 있었네....
정리도 할 겸 사진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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