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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생각>/소소한일상-2019년

소소한 일상-불시의 가방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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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가방 속이 알고 싶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대화가 잠시 멈출 때쯤 친구가 묻는다.

 

그 가방 안에는 뭐가 들어있어?

아~ 뭐 이것저것 들어있어

한번 봐도 돼?

어? 뭐 볼 거 있다고~ 궁금하면 봐도 돼

 

늘 들고 다니는 가방, 내용물도 웬만해선 변하지 않는다. 가방 속에 항상 들어 있어서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하나라도 없으면 찾게 된다.

 

 

문득 친구가 '가방 속이 궁금하다'라는 말이 떠올라 다시 가방을 뒤적인다.

 

목록을 적어본다.

책 한 권, 읽어야 할 도서 목록이 적힌 메모지, 갑작스러운 콧물을 닦아줄 휴지, 가끔 필요한 이어폰, 언제나 자리를 차지하는 손수건, 손목이 아플 때 붙이려고 사둔 격자 테이프, 밴드, 일회용 마스크, 포스트잇, 기침 날 때 먹을 사탕, 수첩, 화장품 파우치, 여성용품, 비상약(위장약이나 두통약), 지갑, 마지막으로 볼펜이다. 근데 볼펜은 왜 이렇게 많지?^____^ ;

에고 가방이 항상 무거운 이유가 있었네....

정리도 할 겸 사진도 찍어본다.

 

콧물을 닦을 휴지

 

앞으로 읽을 책 도서목록

 

격자 테이프

 

밴드

 

일회용 마스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손수건

 

포스트 잇

 

볼펜

 

이어폰

 

사탕과 집게

 

수첩

 

파우치와 지갑

 

이리지러 움직이지 말라고 쫄대 파일에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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