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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생각>/소소한일상-2019년

소소한 일상- 벗이 있어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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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조용히 기차에 몸을 싣는다.

혼자만의 기차여행 나쁘지 않다.

기다리는 친구가 있어 더욱 기쁘지 아니한가.

혼자 떠나는 기차여행은

가볍고, 편안하고, 여유롭다.

시간에도 사람에게도

쫓기지 않는다.

몸도 홀가분 하고

마음도 홀가분하다.

나와 함께 보내는

짧지만 여유로운

기차여행!

이 시간 만큼은

나도 한도인 閑道人이 된다.

반갑게 맞이하는 친구와 마주앉아

식사하며 더욱 행복하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영화관으로 고고싱!

여기가 어디면 어떠하리~

친구와 시원한 곳에서

재미난 영화(엑시트)도 본다.

근처 사찰을 찾아 한참을 달려 갔지만

강렬한 태양 앞에 입구에서 지쳐버린다.

참새가 방앗갓을 그냥 지나칠수 없다면

우린 찻집을 그냥지나치기 힘들다.

더위를 피해 간다면서

태양을 따라 이동하고,

더위를 피해 찻집에 들러서

뜨거운 차를 마신다.

웃지못할 상황에도

한여름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전통차를 앞에 두고,

식어지기를 기다리며

우리의 수다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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