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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A-2022년

세 원로 철학자가 남겨 준 <인생의 열매들> -김형석, 김태길, 안병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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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 원로 철학자가 남겨 준

인생의 열매들

 

- 김형석 김태길 안병욱 지음

 

 

책을 읽다 보면 감격과 감동을 주는 글이 있다. 마음의 울림을 찾으려 좋은 책을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책을 본다. 좋은 글을 만나면 마음 가득 기쁨과 좋은 향이 퍼진다. 좋은 글은 비싸 보이는 포장지나 화려하게 꾸며낸 글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만 마음에 동하는 글이다.

사람마다 책의 와닿는 부분이 다르고 감동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현재 처한 상황이나 지나온 경험이나 배경지식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도 차이가 될 수 있겠다. 책을 읽는 과정은 지금의 상태에서 조금씩 채우고 비워내는 과정이 된다.

​오늘도 책을 보며 주옥같은 좋은 글을 만난다. 긴 길이지만 남기고 싶어 옮겨본다.

 

 


 

 

​책속글귀

-안병욱-

 

 

 

사랑의 위대함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이다.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동물이 아니다. 사랑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우리의 육체가 성장하는데는 빵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정신과 인격의 성장에는 사랑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랑의 관계는 화초와 햇빛의 관계와 같다. 햇빛을 받지 못하면 화초가 시들어 버리는 것처럼 사람도 사랑을 받지 못하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하나에서 하나를 빼면 공이 된다.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허무에 가까워진다.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랑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사랑을 받을 때 인생의 행복을 느낀다.

나는 사랑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동시에 객체가 되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정신은 병들고 인격은 일그러진다.

사랑이 있는 곳이 천국이요 극락이다. 사랑이 없는 곳은 곧 인생의 지옥이다. 인간의 욕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애정의 욕구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을 때 병들고 불행도 찾아온다. 지식은 힘이다. 그러나 사랑은 더 큰 힘이 된다.

열의를 가지고 미쳐라

​우리는 미칠 줄을 모른다. 미쳤다가도 금방 식어 버린다. 무엇이든 좀 해보다 안 되면 금방 단념하고 인생의 체념자, 사회의 방관자가 되고 만다.

작심삼일, 용두사미(龍頭蛇尾), 유시무종(有始無終)과 같은 말처럼 흐지부지 넘겨 버리는 적당주의는 우리 민족이 가진 큰병폐다. 금방 흥분했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것이 우리의 병이다.

우리는 미칠 줄 알아야 한다. 미치되 올바로 미치고, 오래 미쳐야 한다. 미친다는 말은 도달한다는 뜻이요, 통한다는 뜻이다. 올바로 미치는 자만이 올바른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미치지 못하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미치려면[미쳐야[狂] 한다. 미쳐야[狂] 미칠[及] 수 있다.

진리에 도달하려면 진리에 미쳐야 한다. 성공에 도달하려면 사업에 미쳐야 한다. 연구에 미치는 자가 위대한 학자가 될 수 있다.

 

 

감격과 감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낱말이 둘 있다. 하나는 감격이요, 또 하나는 감사다. 인생을 최고로 사는 지혜가 무엇인가? 바로 감격과 감사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비결 역시 감격과 감사다. 감격과 감사로 충만한 생(生), 그것이 행복한 생이요, 깊이 있는 생이요, 충실한 생이요, 보람 있는 생이다.

“나의 마음이 감격과 감사로 넘치나이다." 이것처럼 행복한 말이 없다. 나는 인생에서 감격성의 가치를 가장 높이 평가한다.

감격이 없는 인생은 따분한 인생이요, 권태로운 인생이요, 맥이 빠진 인생이다. 감격이 넘치는 인생은 환희의 인생이요, 신나는 인생이요, 행복한 인생이다.

감격은 생명의 진동(振動)이요, 정신의 절정이요, 삶의 최고 순간이다. 우리는 감격할 때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메고, 마음에 전류가 흐르고 영혼에 영감이 일어난다.

좋은 책을 읽을 때, 훌륭한 말씀을 들을 때, 위대한 예술에 접했을 때, 아름다운 자연을 대했을 때, 사모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간절히 원하던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감격한다.

우리는 깊은 감격에 휩싸일 때 새로운 자각이 생기고, 중대한 결단을 내리고, 엄숙한 맹세를 하고, 우리의 삶이 거듭난다.

감격은 감(感)과 격(激)을 합한 말이다. 감은 느낌이요, 격은 강하고 뜨거운 것이다. 감격은 뜨거운 느낌이요, 강한 감동이다.

신은 인간에게 감격하는 능력을 주었다. 인간은 감격할 줄 아는 동물이다. 감격할 줄 모른다는 것처럼 슬픈 일이 없다. 감격성을 상실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것을 상실하는 것이다. 감격성을 잃었다는 것은 인간의 정신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나 감격하는 것은 아니다. 맑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인간만이 감격한다. 병들고 타락한 영혼은 감격할 줄 모른다. 젊은 생명일수록 감격성이 강하고, 늙은 생명일수록 감격성이 약해진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하였다. 사물을 보면 마음이 발동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훌륭한 말씀을 들어도 기뻐하고 감격할 줄을 모른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이 없다.

감격적인 말을 하고 감격적인 글을 쓰고 싶다. 이것이 새해의 나의 간절한 염원이다. 내 말이 듣는 이의 가슴에 감격의 바람을 일으키고, 내 글이 읽는 이의 마음속에 감격의 물결을 일으키고 싶다.

 

 

 

감격할 수 있는 마음에 감사가 깃든다. 그러므로 감격과 감사는 쌍둥이다. 고마워하는 마음처럼 소중한 마음이 없다. 감사는 행복의 어머니다. 행복하게 살려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감사의 나무에 기쁨의 꽃이 피고 행복의 열매가 열린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외쳤다. 우리는 감사하기 공부를 해야 한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인생공부 중 하나다. 지식과 학문을 배우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배우는 공부는 지식과 학문을 배우는 공부보다 더중요하다.

감사심(感謝心)을 키워라. 감사하는 생각과 감정을 훈련해라. 현대인에게는 감사의 감정이 점점 희박해져간다. 개인주의와 권리의식과 생존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이러한 폐풍이생겼다.

많은 사람이 감사 불감증과 감사 결핍증에 걸렸다. 감사하는 것을 배워라. 이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비결의 하나다.

세상에 감사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요, 구제불능의 인간이다.

 

성실은 자기완성의 원리​

사람을 감동시키기를 원하는가. 지극한 정성으로 대하여라. 반드시 감동한다.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빛, 가장 놀라운 힘이 무엇인가. 지성이다.

 

그러므로 《중용》은 이렇게 외쳤다.

'성실은 사물의 시작이요 또한 끝이다. 성실성이 없으면 세상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誠者物之終始不誠無物).’ 《중용》 25장에 나오는 이 말을 우리는 뼈에 새기고 마음에 조각해야 한다.

 

성실은 인생의 대본(大本)이요, 도덕의 근간이다. 성실성이 없는 사랑은 참된 사랑이 아니다. 성실성이 없는 우정은 오래가지 못한다. 성실성이 없는 대화는 참된 대화가 아니다. 성실성이 없는 인간관계는 진실한 인간관계가 아니다.

성실성이 없는 신앙은 참된 신앙이 아니다. 성실성이 없는 사람은 믿을 수가 없다. 성실성이 없는 교육은 참된 교육이 아니다.

그러므로 성실은 성기(成)의 원리인 동시에 성물(成物)의 원리라고 《중용》은 결론을 내렸다. 성실은 자기완성의 원리인 동시에 사물을 완성하는 원리다. 위대하도다! 성실의 힘이여. 성실은 인간 최강의 힘이요, 최고의 무기요, 최대의 덕이다. 우리는 모두 성실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진실의 언어가 사람을 움직인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근본은 말 때문이다.

말은 3대 특성을 지닌다.

 

첫째로 언즉인(人), 즉 말은 사람이다.

우리는 말을 통해서 자기를 표현한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의 표현이다.

참된 사람은 참된 말을 하고, 거짓된 사람은 거짓된 말을 한다.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라. 말 속에 사람이 있다. 말은 인물의 척도다. 말의 깊이는 사람의 깊이를 나타낸다.

인간에게 말을 제거해보라. 무엇이 남겠는가. 인간에게서 언어를 없애면 지상에서 가장 무력한 존재로 전락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근본은 말에 있다. 언(言) 없는 인(人)은 인이 아니다.

 

둘째로 언즉혼(魂), 즉 말은 얼이다.

말 속에는 뜻이 있고, 얼이 있고, 생각이 있고, 시상이 있고, 정신이 있다. 말은 얼의 외침이요, 생명의 소리요, 영혼의 음성이다. 위대한 혼이 위대한 말을 한다. 아름다운 혼이 아름다운 말을 한다.

말은 사상(思想)의 의상(衣裳)이다. 우리는 말 속에 깊은 생각을 담는다. 말에는 생어(生語)와 사어(死語), 즉 살아 있는 말과 죽은 말이 있다.

무의미한 말은 죽은 말이다. 깊은 뜻이 있고 옳은 생각이 담긴 말이 살아 있는 말이다. 죽은 말을 하지 마라. 살아 있는 말을 하라.

 

셋째로 언즉력(言卽力), 즉 말은 힘이다.

말 속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고, 나라를 움직이는 힘이 있고, 역사를 움직이는 힘이 있고, 천지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 말처럼 위대한 힘은 없다.

진실의 말씀은 우리의 폐부를 찌른다. 신념의 말씀은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정열의 말씀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사랑의 말씀은 우리의 눈시울을 적신다. 위로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평안케 한다. 용기의 말씀은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다. 지혜의 말씀은 우리에게 광명을 준다. 감사의 말씀은 우리의 심정을 따뜻하게 한다. 참회의 말씀은 우리 영혼에 감동을 준다. 격려의 말씀은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준다.

말은 사람이다. 말은 얼이다. 말은 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갈고 다듬고 키우고 살려야 한다.

 

말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입에서 나오는 말이요,

둘째는 머리에서 나오는 말이요,

셋째는 가슴에서 나오는 말이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얕은 말이다. 우리는 그런 말을 감언이설(甘言利說)이라고 하고, 입에 발린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공자는 "교언영색선의인(巧言令色鮮矣仁)”이라고 갈파했다. 꾸미는 말과 꾸미는 표정은 진실성[仁]이 적다[鮮]는 뜻이다.

머리에서 나오는 말은 생각하고 하는 말이다. 이런 말은 논리를 내포하고, 이론이 있고, 재담이 되고, 기지가 되고, 고담준론(高談峻論)이 되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의 토론이 된다.

가슴에서 나오는 말은 우리에게 감명과 감동을 준다. 마음에도 없는 말은 아무 힘을 주지 못한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씀만이 힘이 있고, 생명이 있고, 감격이 있다. 진실의 언어만이 인간을 움직이고 우리에게 빛을 준다.

 

 

 

 

 

 

 

갈고닦아야 비로소 빛나는 인격

동물은 본능과 폭력의 단계에서 살아간다. 인간에게서 도덕과 인륜을 뺀다면 무엇이 남을까. 소금에서 짠맛을 빼고, 사탕에서 단맛을 빼면 소금이 아니고 사탕이 아닌 것처럼 인간에게서 도덕과 인륜을 빼면 인간이 아니다.

인간은 이성과 양심을 가진 도덕의 주체요, 선과 악, 정(正)과 사(邪), 의(義)와 불의(不義)를 구별하는 도리의 감각을 가진 존재요, 도를 구하고 덕을 닦는 인격적 존재다. 도덕은 인간의 특권이요, 영광이요, 긍지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인간이 인간 구실을 하려면 어떤 덕목을 갖추어야 하는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원덕(四元德), 즉 인간의 네 가지 으뜸가는 덕으로서 지혜와 용기와 절제와 정의를 강조했다.

사도 바울은 기독교의 근본 덕목으로서 믿음[信], 소망(望], 사랑(愛] 3덕(三德)을 역설했다.

불교는 보시(布施)와 지계(持戒)와 인욕(忍辱)과 정진(精進)과 선정(禪定)과 지혜(智慧)의 여섯 가지 바라밀(波羅蜜)을 제창했다.

유교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5상(五常)을 역설했다.

미국의 정치가 프랭클린은 절제, 침묵, 규율, 결단, 절약, 근면, 성실, 정직,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의 13 덕을 강조했다.

도산은 무실(務實), 역행(五行), 충의, 용감의 4대 정신을 역설했다.

덕을 아는 것보다 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도덕은 이론이 중요하지 않고 실천이 중요하다. 우리는 덕이 무엇인지를 이론으로 아는 사람이 되지 말고 덕을 지니고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간이 일생 동안 노력해야 할 근본 사업이 무엇인가. 수신(修身)이다. 내가 내 인격을 갈고닦아 자기 완성을 하는 것이다.

인간이 죽는 날까지 힘써야 할 평생 사업이 무엇인가. 정기(正己)다. 내가 나를 바로 일으켜세워 자아 확립을 하는 것이다. 수신과 정기, 이것이 우리의 평생 사업 (life work)이다.

 

중국의 유교 경전인 《대학(大學)》은 이렇게 갈파했다. "위로는 임금님에서부터 아래로는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자기의 인격을 갈고닦는 것을 인생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여기서 수신위(修身爲本)이란 자기 수련을 인생의 훈련 목표로 삼아야 하며 내가 나를 갈고닦아 자아를 완성하는 것을 인간의 근본 사업으로 삼는다는 말이다.

또 주자학의 입문서인 《근사록(近思錄)》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자기 자신부터 바르게 함이 우선이다(正己爲先)”(〈정사편政事篇〉)

《근사록》은 주자(朱子)가 송나라의 위대한 네 사람의 유학자 주렴계(周濂溪),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 장횡거(張橫渠)의 글 중에서 좋은 내용을 뽑아 엮은 책이다. 여기에 나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는 뜻의 정기위선(先)이라는 말이 나온다.

수신과 정기, 유교의 인생관과 가치관의 근본이 이 두 단어 속에 간결 명쾌하게 요약되어 있다.

우리는 무엇을 인생의 첫째 목표로 삼아야 할까. 바로 정기다. 내가 나를 바로 일으켜세우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첫째 과제다.

정기라는 말은 《맹자(孟子)》에도 나온다. "유대인자 정기이물정자야(有大人者正己而物正者也)”(《진심상盡心上〉), 이 세상에는 대인, 큰 사람이라고 불러야 할 인물이 있다.

여기서 대인은 최고의 인간이다. 자기를 바로잡기만 하면 그의 지성이 상하에 두루 미쳐 모든 사람이 다 바로 설 수 있다는 뜻이다.

'정기'란 내가 나를 바로 일으켜세우는 자기 확립이요, 자기 건립이요, 자아 완성이다. 모든 국민이 저마다 수신과 정기를 인생의 기본 사업, 제일 과제로 삼고, 수덕(修德)에 힘써야 한다. 자기를 갈고 닦는 일에 전심전력해야 한다.

덕자득야(德者得也), 즉 덕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습과 수련과 교육을 통해서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것이다.

덕은 노력의 산물이요, 공부의 결과요, 수련의 성과다. 우리는 덕을 배우고 덕을 갈고닦아서 덕을 쌓아야 한다.

 

 

세 원로 철학자가 남겨 준

인생의 열매들 -김형석, 김태길, 안병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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