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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창제 원리:
우주원리를 담은 문자
<훈민정음(해례본)>은
어떤 철학으로 만들어졌을까?
이기불이
'이치가 이미 둘이 아니다(理旣不二)라는 말은
그 이치에 있어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의 목소리가
처음부터 한가지라는 뜻으로,
훈민정음 창제 철학을 가리킨다.
세종의 한극 디자인 철학을 담은 이 말은
두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하나는 인간의 성품(性)과 천지자연의 원리(理),
즉 성리학원리에 따라 훈민정음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다.
당시 최만리를 비롯한 대다수의 유교 지식인을 의식한 말이다.
다른 하나는 우주원리,
즉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세종과 정인지등의 자부심이다.
<훈민정음><자자해>에서 정인지 등은
"하늘과 땅의 이치는
음양과 오행일 뿐(天地之道一陰陽五行而已천지지도일음양오행이이)이라고 말한다.
이 점에서 훈민정음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우주원리를 담은 문자'라고 극찬되기도 하는데(이어령).
정지인등은 다음과 같은삼단노법으로 그것을 정당화한다.
첫째, 우주를 관통하는 유일한 원리는 음양오행
둘째,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의 목소리 역시 음양오행의 원리를 담고 있다는 논리다.
셋째, 훈민정음은 인간의 목소리가 나는곳, 즉 음성구조를 본떠서 만들었으니 우주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치, 즉 음양오행의 이치에 부합한다는 논법이다.
세종의 서재 中 -박현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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