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공자가 아니어도 그 뜻은 똑같고,만 권의 글을 못 쓰더라도 그 뜻은 능히 웅대하도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사람은 공자가 아니어도

그 뜻은 똑같고,

만 권의 글을 못 쓰더라도

그 뜻은 능히 웅대하도다.

 

최제우

 

 

 

논어를 보면 공자의 제자들이 옮겨놓은 공자의 말씀을 만난다. 힘들 때일수록 공자의 말씀은 가슴 깊이 파고든다. 이상하다. 마음이 힘들고 고달프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나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새겨야 하나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행복과 슬픔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은 같은가 보다.

 

나아가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가? 어찌 보면 쉽고 어찌 보면 어렵다. 일기처럼 혼자만의 생각을 마구잡이로 써 내려가는 것은 쉬울 수 있다. 누군가 내가 쓴 글을 평가한다고 생각하면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다.

글은 그저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할 때 써지고 진실을 담아낼 수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 글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기본이면서 굉장한 일이다.

글을 읽어야 수양이 이루어지고 인격이 높아진다. 그러하지 않은 경우에 비하면 말이다. 글을 쓴다는 것는 그 뜻이 능히 굉장한 일이다. 자기 자신을 정리하고 돌아보고 공부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쉽지 않지만 그러한 일은 능히 웅대하지 않을 수 없다.

 

-by 워킹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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