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반성 中 -김용택 외

728x90



어머니의 문안 전화
조금 더 사랑하는 사람이
말을 많이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궁금한 게 많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더 애틋한 사람이
걱정도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 보면
늙고 병든 어머니가 말도더 많이 하시고

궁금한 것도 더 많으시며
내 걱정도 더 많이 하신다.


나는 그저 예, 예, 하다가
기껏 통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한다는 말이
건강 조심하시라는
뜬구름 같은 소리만 할 뿐이다.

-서석화

 

 



이까짓 풀 정도야
사람은 사람대로 사는 방식이 있고,
풀은 풀대로 사는 방식이 있다.

또한 풀들도 서로 경쟁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며 일생을 보낸다.

잎이 넓은 풀은
자기의 그늘을 더 많이 확보하려고
잎이 넓은 것이며,

그 끝이 날카로운 풀은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날을 세우고 서 있는 것이다.

풀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들었다가는
나처럼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하찮은 풀잎 앞에서도
우리는 좀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장석주

반성 中   -김용택 외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