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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18년

따귀 맞은 영혼 -배르벨 바르데츠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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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안정된 사람을 보통 자의식이 있는 사람이라고도 하는데, 이들은 쉽게 마음을 다치지 않습니다. 상대가 부정적으로 하는 얘기를 그리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지만, 그것을 바로 자기와 연관시켜서 불안을 느끼지도 않기 때문이지요.

두말할 것도 없이 이런 사람들은 대하기가 편합니다. 혹시 무슨 말실수를 했을까. 행동을 잘못했을까 하고 조심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상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거부나 거절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더라도 마음속에 불안감과 마음 상함의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람에게 나무의 뿌리 부분에 해당하는 것은 자기애적 기본 욕구, 즉 안정감과 가치인정, 존경, 받아줌과 의미 부여 등에 대한 욕구들을 만족시켜주는 일입니다.

이런 욕구들이 어린 시절에 적절히 고려되고, 채워지지 못하면, 아이에게는 전 인격이 형성. 발전될 토대가 결핍되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는 세상과 사람들 속에서 보살핌 받고 있다는 느낌 대신 두려움을 느낍니다. 자존감이 자리기는커녕 오리혀 자신에 대한 불신만이 커지면서 자신을 경명하게 되는 경우조차 생깁니다.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을 기대하지 못하고 거부될 것부터 생각하며,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 대인 관계가 아닌 다른 대체 행위를 통해 만족감을 얻으려고 애를 쓰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외부의 기대에 자기를 맞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시기심이 일어나는 제일 큰 원인은 소망과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데 있습니다. 한데 이것을 넘어서 시기심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데까지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갖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을 폄하해버릴 때가 그렇습니다. 우리보다 가진 것이 많고 똑똑한 사람, 더 좋은 직장에 더 크게 성공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실패자가 되고, 따라서 가치 없는 인간이 됩니다.

그럴 경우 일은 그저 시기심의 발동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안의 자기애가 위협을 받으면서, 우리는 자존감에 상처를 받게 되지요. 그 결과 고통을 느끼고, 우리가 부러워하는 그 사람과 거리를 취하게 됩니다......

 

 


우리가 시기심을 내놓고 얘기할 용기를 가질 때,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해낼 때,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시기심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쯤 되면 시기심은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 것,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슬픔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소망을 이룰 수 있는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 그리고 어쩌면 이 새로운 길을 기뻐하는 것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에 만족해서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을 때에만 우리는 시기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따귀 맞은 영혼    -배르벨 바르데츠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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