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학교와 다른 식으로 움직입니다.
도서관 사서와 학교 교사의 차이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서는 진짜 독자들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교사는 교과서의 계약된 독자들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그 차이속에 진짜 교육과 학교교육이 어떻게 다른지를 밝혀 주는 로제타 돌이 들어 있습니다.
도서관의 분위기와 구성을 먼저 살펴봅시다.
제가 방문해 본 전국의 도서관은 모두 책을 읽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하고 조용한 장소였습니다.
....
도서관에는 성적평가제도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뒤섞여 있는 판에 각 개인의 성공과 실패의 내용을 담고 있는 자료가 있을 리 없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책이 있으면 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좀더 능력이 나은 독자가 잠시 뒤에 와서 그 책을 볼 수 없게 된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도서관은 우리들 가운데 누가 더 그 책을 읽을 자격이 있는지 결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도서관은 특혜를 베풀지 않습니다.
도서관은 사회계층이나 재능이 있고 없음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도서관이야말로 미국 역사의 이상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으며 그에 견주면 학교는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공공 도서관은 학교처럼 공공연히 창피를 주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좋은 독자와 나쁜 독자를 가르고 등급 매겨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써 붙이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도서관은 훌륭한 독서는 그 자체로 보상이 되는 것이니까 상까지 덧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훌륭한 독자를 나쁜 독자들을 위한 도덕적 자극제로 쓰고 싶은 유혹을 물리친 것 같습니다."
출처:교실의 고백
'< 독서노트,독서HAZA365> > 독서노트-201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당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0) | 2015.04.22 |
---|---|
너무 빨리 걸은 탓에 영혼이 아직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0) | 2015.04.21 |
학교는 통제보다 자율권 보장이 중요 (0) | 2015.04.19 |
고개를 끄덕여주세요 (0) | 2015.04.18 |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 (0) | 201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