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 마티아스 뉠케 지음


진짜 행복한 사람은
굳이 티 내지 않는다.
보여주기 위해
극대화하는 삶이 아닌
조용히 나를 지키는 삶을 위한 안내서
나에게 꼭 어울리는 책 몇 권을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 책은 제목에서 주는 느낌이 있다. 이 느낌만으로도 책을 만난 흐뭇함이 배인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제목을 보며 느껴본다. 내가 가진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축적해 두면서 강인한 내면을 지켜낸다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 나와 어울린다.
때론 불편한 책이 필요하다. 나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할 만한 책에 손길이 먼저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책의 키워드를 뽑아본다.
#겸손 #태도 #자존감 #관계 #인정
편안한 내용이다. 이는 나를 바로 세우는데 필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1부에서는 보여주기 위한 모든 것들과 결별이다.
성공, 서열주의, 자기 PR, 목표가 클수록 좋다는 착각, 너무 큰 목표는 심리적 압박감을 줄 뿐이다. 과도한 목표는 오히려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한다. 오히려 삶을 살면서 기진맥진해 버리기 쉽다.

2부에서는 기분은 선택할 수 없어도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겸손한 사람들의 심리는 1. 나를 낮추면 상대는 긴장감을 풀고 나를 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겸손한 사람은 또 다른 겸손과 연결된다. 즉 세심하게 낮추어 표현하는 감각이 있는 사람은 그런 사람과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며 더 가까워진다.
3. 겸손한 태도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과소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나중에 인상적인 신뢰를 얻기가 더 수월해진다. (기대가 높다는 것은 사실 그리 좋은 신호가 아니다. '대단한 사람이네!'라는 말을 처음부터 들었다면, 이후로 '과소평가' 받기란 매우 힘들어질 테니 말이다.) 이는 나를 소모하는 일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이다.
4. 겸손함은 자신감과 관련이 깊다. 스스로를 믿는 사람만이 자신을 낮추는 표현도 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은 부수적인 압박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이들은 평온을 원한다. 1등이 아니어도 괜찮다. 설령 일이 대단히 잘도지 않더라도 원하는 수준만큼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니 부담감을 덜 느끼면서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의 문제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너무 많은 약속을 남발하거나 장담하지 않아야 한다.
이 중에서 자존감과 겸손의 상관관계가 흥미롭다. 세련되게 겸손하려면 비대한 자신감이 아니라 '건전한 자존감'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과도하게 포장하지 않아야 하며, 너무 비판적으로 나갈 필요도 없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으면 된다. 나는 대체로 잘하고 있고, 이 정도로도 충분히 괜찮다는 사실을 알면 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 또한 자신의 가치를 믿는다면, 그 마음이 발판이 되어 더 독립적인 여유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 3부로 넘어가면 드러내지 않아도 빛나는 현명한 삶의 방식이다.
태연함을 잃지 않는 자세나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관계의 기술에 대해, 오래된 신뢰와 느슨한 관계의 힘,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고요하지만 충분히 빛나는 삶, 나도 당신도 모두 흠이 있다, 내 행복을 남에게 걸지 않는 내면의 힘의 내용이다.
겸손에 대한 마지막 장의 내용을 전하며 내용을 마무리한다.
겸손이란, 나 자신이 그런 것처럼 약점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실수도 저지르는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태도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지 않으며, 타인의 과도한 포장에도 속지 않는 담백하고 단단한 태도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그들이 행동하는 방식 사이에는 간극이 있기 마련이다. 악의적인 의도가 항상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그렇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겸손은 다른 사람들을 내 삶으로 기꺼이 초대하는 것이다. 긴장을 풀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내면을 가진 사람이다. 조용하지만 강인하게 빛나는 당신을 응원한다.
-p275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는 결국 겸손이다. 겸손은 나를 드러내기보다 드러나지 않은 내면의 힘이다. 겸손은 결국 나를 소모하는 일에서 해방되는 일이기에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마티아스 뉠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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