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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A-2021년

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조 디스펜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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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이 책을 다시 뽑아 들었다. 분명 몇 년 전에도 읽었던 책이다. 이번에는 아주 다르게 다가온다. 우리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을수록 배경지식이 쌓이고 책에서 얻는 것도 달라진다. 물론 어떻게 읽는 냐도 중요하다. 독서의 속도와 깊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번에 다시 찾은 책을 통해 전에 알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짐을 느낄 수 있다.

발췌 부분이 많아 다 옮기기 힘들다. 일부분을 조금씩 공유하기로 한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은 즐겁고 재미난 일이다. 독서를 통한 배움의 즐거움이 여기에 있다.

 

 

 

 

 

 

 

 

 

 

 

 

선택과 훈련

 

신경과학자들은 유전과 환경이 뇌에 미치는 영향과 마찬가지로 선택과 훈련의 상호작용 역시 '자신'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선택(selection)은

뇌에 이미 존재하는 '신경회로'를 우리가 어떻게 발전시키는가를 나타낸다.

(여기서 신경회로란 인간의 공통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수만 개의 신경 배열로 대뇌 신피질에 존재하며 수백만 개의 뉴런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우리는 조상에 의해 이미 학습되고 기록되어 고정된 패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이란 그것이 유전자에 의한 것이든 환경에 의한 것이든 간에 이미 존재하는 신경망을 활성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아기는 어떤 성장 단계에 이르면 기어 다니기 시작한다. 기어 다니기 위해서는 환경적인 요소가 필요하지 않다. 아기 뇌의 유전적 프로그램이 아기를 기어 다니도록 만드는 신경망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아기가 걷고 서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환경 역시 선택에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신생아의 뇌에는 이미 시각과 청각, 촉각 등 감각 능력이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미리 기능이 할당된 신경망도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환경적 자극이 필요하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신생아는 어떤 소리(환경적 자극)를 들으면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아기가 갖고 태어난 청각과 시각을 처리하는 신경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선택이 이미 존재하는 신경망을 사용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면,

 

 

훈련은 새로운 회로를 만들거나 이미 존재하는 것을 수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훈련(instructicon)이란

우리가 외부 세계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에 맞춰 신경회로를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훈련은 뇌의 구조까지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우리가 어떤 생각과 기억, 행동 등을 반복하면 훈련이 이루어진다. 반복하는 생각, 행동, 경험 등 모든 것이 신경회로를 교정하여 우리 자신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뇌에 새로운 신경회로가 만들어짐으로써 우리의 마음은 새로워지고 깨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한 생각과 행동이 신경회로를 수정하여 뇌에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오랫동안 바이올린을 교습 받았다고 생각해 보자.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그것을 다듬어왔다면 기민한 운동 기술에 할당된 신경망은 더 촘촘하고 복잡하게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훈련은 신경회로의 연결을 더 복잡하고 견고하게 만들어내며, 심지어 뇌의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발달하는가를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훈련이란 개념이 모두 필요하다.

즉, 우리는 유전적이든 환경적이든 타고난 신경회로를 '선택' 한다. 그리고 학습이나 행동의 변화와 같은 훈련을 통해 선택한 것을 더욱 정교하게 수정할 수 있다.

 

뇌의 감각피질에는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처리하는 신경망이 선천적으로 할당되어 있다 (선택).

하지만 학습과 반복된 연습은 이것들을 강화시킨다 (훈련),

 

우리는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신경 패턴으로 삶을 시작하고 경험이라는 훈련을 통해 이를 수정한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선택과 훈련을 통해 발전한다.

-P181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쯤 되면 우리는 전적으로 느낌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된다. 느낌이 사고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 이 둘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 대부분이 느끼는 것을 뛰어넘어 생각하는 데 익숙지 않다.

이시기쯤 되면 우리의 몸과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생각과 느낌의 순환고리가 완벽한 형태를 갖춘다. 우리가 배우기보다 느끼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느낌은 과거 경험의 기억이다. 그리고 학습은 새로운 느낌을 가진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것이다. 

이 시기에 우리는 학습과 성장보다는 살아남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강요받는다. 직장과 집, 차, 대출, 재정, 투자, 자녀, 대학, 과외활동, 결혼생활 등은 우리를 발전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살게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 새로운 경험의 기회가 주어지면 우리는 그것이 어떤 느낌일지를 생각해 그 결과를 예상하려고 한다.

이럴 때 흔히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곤 한다. “어떤 느낌일까? 얼마나 계속될까? 아플까? 먹을 걸 가져가야 할까? 많이 걸어야 할까? 비가 올까? 추울까? 누가 거기 있을까? 쉴 시간이 있을까? 이 사람들은 누구지?”

이 모든 걱정은 우리의 몸과 환경, 시간에 대한 걱정을 반영한다.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서 우리는 더욱 더 상자 안에 갇히게 된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모르는 어떤 것을 경험하기를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경험이 어떤 느낌일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자 안에서만 생각함으로써 똑같은 마음의 '틀'을 만든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낸다. 또한 우리는 새로운 느낌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은 곧 자신만의 생존 반응을 발동시킨다. 새로운 사건을 경험하게 되면 우리의 '자아'는 과거 경험의 정보망을 뒤져서 관련된 패턴을 찾아내고 그 상황이 어떤 느낌일지를 예상하려 든다.

조상에게 물려받은 기억의 신경망 역시 미래를 평가하기 위해 활성화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대안이 없을 때는 이 낯선 경험을 회피한다. 고정된 신경망을 활성화하여 새로운 것을 경험할 기회를 무시하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은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일이며, 우리가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P305

 

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조 디스펜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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