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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황견 엮음
정병조에게 드림
-한유
서로 만나 통술 마시던
십 년 전에.
그대는 장년이었고
나는 청년이었는데,
통술 마시며 서로 만난
십 년 뒤 오늘,
나는 장년이 되고
그대는 백발이 되었네.
나의 재주는 세상과
서로 어울리지 않아,
비늘 움츠리고 날개 늘어뜨린 듯
더는 희망이 없지만
지금은 어질고 뛰어난 이
모두 조정에서 벼슬하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또한 나처럼 허둥대고 있는가?
잔 돌아 그대에게 가거든
그대 손을 멈추지 마오,
세상만사 잊는 데는
술보다 나은 것이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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