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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황견 엮음
오야제(烏夜蹄)
-이백
오야제(烏夜蹄):악부시 청산곡(淸商曲)에 속하는 제명으로, 의미는 까마귀가 밤에 운다는 뜻.
원래 까마귀는 길조(吉兆)를 뜻하였으나,
암수가 떨어져 살게 되면 밤마다 서로를 그리워하며 운다고 하여
임을 그리는 상사곡(相思曲)으로 바뀌었다.
누른 구름 낀 성 가에
까마귀들 깃들이려고,
날아 돌아와 까악까악
가지 위에서 울고 있네.
베틀에서 비단 짜는
임 생각에 잠긴 진천녀는,
연기 같은 벽사창 너머로
정든 목소리 들리는 듯하네.
북 든 손에 멈추고 슬프게
멀리 떠난 임을 그리며,
빈 방에 홀로 누워 있으면
눈물이 비 오듯 흘러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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