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권력의기술 -이상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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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리더십이란 구성원의 자발적 열의와 지지와 행동을 끌어내는 역량을 말하며,권력은 강제적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구성원을 지배하려는 속성을 지닌다.

리더십과 권력욕에 대한 이런 착각과 착시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지 않고서는 한국 사회에서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 없다.

1. 리더는 용의 등에 올라탄다.

(리더란 개혁과 혁신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다.개혁과 혁신의 심장부를 겨냥하라.

2. 리더는 상황을 탓하지 않는다.

(리더가 어떻게 탄생하는가. 리더 또한 모든 조건이 충족된 풍요로운 환경보다는 무언가 결핍된 상황에서 탄생하는 문제해결형인간이다.)

3. 리더는 부하의 충성에 의지하지 않는다.

(리더가 인재를 대하는 태도. 리더는 자신에 대한 충성도보다 인재의 재능을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다.)

4. 리더는 자기와 싸워 이긴다.

(리더가 갖춰야 할 자기 통제력, 자기 감정을 통제할 수 없으면서 리더가 될 수는 없다.)

5. 리더는 세상의 모든 지혜를 빌린다.

(자기 머리와 능력에만 의존하는 이는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리더는 다른 사람의 머리와 능력을 잘 빌릴 줄 아는 사람이다.)

6. 리더는 암흑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리더십의 완성에 접근하는 명제다. 정보 홍수의 시대에 리더는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실천적 인간형이다)

7. 리더는 마지막까지 책임을 진다.

(리더가 되어 가는 길은 점점 고독해 지는 길이다. 리더가 져야 할 책임을 생각하면 그 작업은 본질적으로 고독하다. 그 길은 걸어가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길이다)

송나라에 부자가 한 사람 있었는데, 비가 많이 내려 담장이 무너졌다. 그 아들이 부자에게 "담장을 고치지 않으면 반드시 도둑이 들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 이웃집의 노인도 그에게 똑같은 말을 했다. 그날 밤 과연 그 부자는 재물을 크게 잃어버렸다. 그 부잣집의 식구들은 그 아들을 매우 총명하다고 여겼지만, 이웃집 노인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었다. [한비자][세난] 12-6

권력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심리를 모두 왜곡한다. 듣는 사람인 군주가 말하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부귀하게 해줄 수도 있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의 심리는 권력자의 존재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거꾸로 권력자는 말하는 사람이 사기꾼인지, 모함꾼인지, 충성스러운 신하인지, 충성스럽기는 하지만 어리석어서 제대로 된 정책을 건의할 능력은 없는 사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때문에 권력자의 심리 또한 왜곡된다. 이처럼 대화가 권력의 자기장에 의해 왜곡되어 말의 본래 의미 그대로 해석되지 않는 상황을 우리는 '권력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한비자, 권력의 기술 -이상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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