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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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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노트북 자판 앞에 앉았다. 무엇을 써볼까? 생각만 하다 자판에 손을 올린다. 백지 위에서 깜빡이는 커서와 마주한다. 생각은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 생각의 주체인 나조차도 말이다. 쓸 것이 있어서 노트북을 펼친 것이 아니다. 생각만 하는 것과 자판을 두들기는 것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어서다.

생각을 그냥 흘려보내면 남는 것이 없다. 생각을 글로 적어두면 기록이 되고 다시 들춰볼 수 있다. 무엇을 쓸까 생각나지 않아 옆에 있는 커피만 홀짝인다. 꿀꺽 커피 한 모금이 목으로 넘어간다. 어딘가에 집중하고 있다면 커피가 목으로 넘어가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은 집중이 되지 않나 보다.

노트북의 충전상태에 눈이 간다. 분명히 충전한다고 선을 꼽았는데 충전상태가 적음을 표시한다. 선을 따라가보니 전원이 꺼져있다. 나의 어리석음에 코웃음이 난다. 가끔 완벽하다는 착각을 한다. 지금처럼 말이다.

생각이 옳다고 확실하다고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실수를 찾아낼 수 있고 고칠 수 있다. 겸손해야 하는 이유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경우가 많다. 실수하면서 겸손을 배우기도 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깨우칠 수 있다.

"분명해, 확실해,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자제하게 된다. 자신이 부족하고 어리석고 실수투성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완벽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전기선을 꽂았다고 충전이 되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생각의 오류를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생각은 믿을 수 있는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진정 옳은 것인가?

어느덧 커피잔의 커피가 바닥을 보인다. 커피가 바닥을 보이면 자판 두드리는 것을 그만두고 밖으로 나가려 한다.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하루를 보내야겠다. 10분 정도의 글쓰기를 마친다. 

 

-by 워킹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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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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