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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독서노트-2023년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에세이 -김필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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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에세이

- 김필영 지음

어느 날 철학이 내게 들어왔다.

평범한 일상 속 비범하게 반짝이는 순간들

삶의 의미를 되묻는 26가지 스토리

철학은 어떻게 삶의 의미가 되는가?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는데 불쑥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순간 고개를 드니 꾸벅꾸벅 졸고 있는 샐러리맨, 스마트폰에 고개를 처박은 학생, 노약 자석의 지친 노인, 광고판, 손잡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매일 보는 이 낯익은 광경이 갑자 기 생소하게 보입니다. 이처럼 모든 것이 낯설어 보이는 이 순간이 바로 비범한 순간입니 다.

우리의 삶은 이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 비범한 순간들이 다이아몬드처럼 박혀 있는 보석과도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일상의 공간에서,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연극을 관람하면서, 소설을 읽으면서, 전시회를 보면서, 여행을 하면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포착한 반짝이는 비범한 순간들. 지극히 평범하지만 누구나 비범한 우리들의 이야기.

-표지글

평범과 비범은 상대적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평범과 비범은 반대말이 아니라고 한다. 문득 평범하면서 비범한 것은 무엇일까? 철학적인 질문인가? 호기심이 생긴다.

책표지를 보니 지하철 안의 모습이다.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이 앉거나 서있다. 17명가량으로 보인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단 한 명이다.

바로 책을 펼쳐 읽고 있는 사람이다. 저자는 지하철 안에서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 또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오가는 사람의 모습을 모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범한 순간은 언제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복된 일상을 살고 있다.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비범할 수 있는가? 책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음에 대한 답을

책의 끝자락에서 찾아본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우리 모두는 그냥 평범한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기적의 확률로 선택받은 비범한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우주는 0.00000…1%의 확률을 뚫고 존재하게 되었고, 우주에 생명체는 0.00000…1%의 확률을 뚫고 존재하게 되었으며,

우리 모두는 또 0.00000…1%의 확률을 뚫고 존재하게 된 존재입니다. 우리는 엄청 평범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엄청 비범한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처럼 "평범하게 비범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모두 평범하 기에 타자와 차별 없이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하고, 동시에 우리는 모두 비 범하기에 타자와 차이를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평범하게 비범한 존재이므로, 이처럼 타자와 동일성과 차이성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p279

책 속에는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삶의 의미를 되묻는 26가지이다. 차례는 물, 불, 흙, 공기, 에테르로 하여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26가지 소제목 속에 관심이 가는 부분과 더욱 흥미로운 부분을 만나기도 한다.

다양한 철학자를 만나며 더 다양한 철학적 메시지가 오간다. 다양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학과 저자의 생각이 어우러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방대한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전체의 흐름을 파악한 뒤 천천히 세세하게 들춰보면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알지 못했던 부분을 만나기도 하고 느끼지 못했던 부분 혹은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사색으로 멈추기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5장 (세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흥미롭다.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의 소제목에는 동시성 현상이라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의식적 차원에서 보면 우연히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의식 차원에서 보면 이러한 사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두 사건이 시간적-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다른 차원에서 보면 숨겨진 질서를 가지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주 삼라만상은 인드라 망에 맺혀 있는 구슬과 같아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를 비추고 있다. 이러한 것은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도 사실은 필연이라는 것이다.

'이해할 수도 없고 어찌할 수도 없는' 소제목에서는 세상에는 수많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도대체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가늠할 수조차 없는 일들이 생긴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는 복잡계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서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경우도 있다. 어림도 없는 일이다.. 세상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맘대로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손놓고 그냥 가만히 있자는 말은 아니다.

무언가를 하긴 해야 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세상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우주는 왜 존재하는가?'의 소제목에는 이렇게 말한다. 네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지각하지 않으면 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강한 인류 원리이다.

'나는 존재한다. 고로 우주는 존재한다' '우주가 존재하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내가 우주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상을 살아가며 문득 질문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왜 태어난 거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철학적 해석이 필요한 때이다.

철학자들의 생각을 빌려 일상에 접목해 본다. "뭐? 이해할 수 없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세상의 원리를 다 이해할 수 없다. 그럴 때 그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바로 앞에 닥친 문제에 꽁꽁 묶일때가 있다. 지금 바로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힘들기만 하다. 한발 물러나 혹은 일정 거리를 두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좀 더 폭넓고 다양하게 생각해야 한다. 철학적인 생각을 곁들인다면 어떨까? 훨씬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범한 일상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비범함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범하게 비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점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책을 덮는다. ​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에세이        -김필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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