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글귀
#담론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주로 사람과의 만남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정보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또 대화 중에 사람에 관한 것이 가장 많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대상이 사람인 경우,
많은 정보는 그 사람을 아는 데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잘 알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전제가 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나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A가 B를 잘 알기 위해서는
B가 A를 잘 알아야 합니다.
잘 안다는 것은 서로 '관계'가 있어야 됩니다.
관계 없는 사람에게 자기를 정직하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노래 가사에도 있습니다.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나들 너를 알겠느냐....."
대단히 철학적인 가사입니다.
잘 알기 위해서는 사로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 관계가 없다면 애초부터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관계가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관계가 애정의 수준일 때 비로소 최고의 인식이 가능해집니다.
애정은 인식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하지만
그러한 생각이 바로 저널리즘이 양산하고 있는 위장된 객관성입니다.
애정이 없으면 아예 인식 자체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애정이야마로 인식을 심화하고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담론 中 -신영복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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