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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귀- 공병호의 군대 간 아들에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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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마치 화살이 날아가듯 금방 간단다.

어영부영 보내다 보면 생활도 싫증이 나고 재미도 없고 힘들 거야.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흘러가는 시간을 잘 써야 한단다.

인생에는 예행연습이란 것은 없어.

내일부터 잘하면 된다는 것도 없지.

잘하려면 지금부터 잘해야 된단다.

바로 지금 말이다.

 

 

오랜 고민 끝에 내가 내린 해답은 "시간을 아주 잘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작고 사소한 결심과 고민이 내 삶 전체를 바꿔놓았다.

내가 군대를 가는 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도 바로 이것이었다.

"평범한 집안에서 평범한 머리를 갖고 태어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일이란다."

사람들은 흔히 대단한 결심과 각오만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처럼 사소한 믿음과 작은 습관만으로도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수 있다.

나와 내 아들은 이런 믿음을 확고하게 나누어 갖고 있었다.

 

 

 

아무리 갈 길은 바쁘고 할 일은 아직 산더미처럼 앞에 가로 놓여 있다고 해도

차분하게 중요한 대목을 찾아 하나하나 헤쳐 나갈 생각이다.

살아 있는 동안은 하느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내 능력을 남김없이 다 발휘하여

무엇 하나라도 이 사회에 소용될 일을 하려고 한다.

 

 

 

다 해낼 수도 없고 다 잘할 수도 없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는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의 세 가지로 앞으로의 일들을 나누어서 정리해보는 것이다.

그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반드시 해야 할 일,

둘째는 하면 좋은일,

셋째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마음은 늘 흔들리는 것이다.

결심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오랫동안 자신을 단련시켜온 사람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세월이 흐르면 감정의 기복은 줄어들지만,

그렇다고 해도 마음을 단단히 붙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군 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내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사람이

즉시 실천에 옮겨야 할 일은 무조건 매일의 계획을 세워서 계획대로 생활해나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규칙이 심성과 능력을 만들어주는 데 이바지하지만

나중에는 그런 규칙들이 심성과 능력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때부터는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게 된다.

후천적 DNA처럼 말이다.

내무반에서 고참들이 일과가 끝나고 난 이후에

각자의 방식대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지켜보라.

어떤 고참은 텔레비전 시청에 열중할 것이고,

또 어떤 고참은 공부를 하거나 책읽기를 꾸준히 할 것이고,

또 어떤 고참은 공부를 하거나 책읽기를 꾸준히 할 것이다.

그런데 이때 유심히 관찰해보면 이런 패턴이 계속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특정 날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대가 되면 마치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매일매일 같은 생활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대단히 중요한 차이점이다.

처음에는 차이가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어떤 시간에 어떤 활동을 반복하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미래와 운명이 달라진다.

​우리는 모두 오래도록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상이 되기를 소망한다.

사회인으로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계속해서 '쓸모 있음'의 자리에 자신이 남는 일이다.

공부할, 공부는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아쉬운 가치를 계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한 친구는 사려에 있어서 여전히 소년으로 남아 있고 다른 친구는 대단히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한 경우,

어떻게 둘이 여전히 친구일 수 있단 말인가?

취향도 동일하지 않고 동일한 것에 기뻐하거나 슬퍼하지도 않는데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조차

이러한 공동의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이것들이 없으면 친구일 수 없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출처: 공병호의 군대 간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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