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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자유론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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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웬만한 정도의 상식과 경험만 있다면,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 방식 자체가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방식his own maode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양 같은 동물과는 다르다. 그리고 양이라고 해서 다 똑같지도 않다.


우리는 코트나 구두를 고를 때, 자기 몸에 치수를 재서 맞추든지 아니면 온 가게를 다 뒤져 자기에게 맞는 것 하나를 선택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코트 고르기보다 더 쉬운가? 사람들의 육체나 정신 상태가 각자의 발 모양보다 더 비슷할까?


만일 사람들의 취향이 서로 다르다면, 그 이유만으로도 사람들을 하나의 틀에 맞춰서 획일화시켜서는 안 된다. 그런데 사람은 취향만 아니라 각자 추구하는 정신적 발전도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조건 또한 필요하다. 온갖 종류의 식물들이 다 똑같은 물리적 환경과 대기, 그리고 기후 조건 속에서 살 수 없듯이, 인간 또한 똑같은 도덕적 기준 아래서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없다.


같은 것이라 하더라도, 이 사람의 정신적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저 사람에게는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 동일한 생활양식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행동 능력을 잘 키워주면서 최선의 상태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해주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모든 내적 삶을 황폐화시켜버리는 지긋지긋한 암초 같은 것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일들, 고통을 느끼게 되는 상황 이런 문제들을 지각하는 육체적.정신적 작용은 사람에  따라 아주 다양하다. 그러므로 각자의 경우에 맞는 다양한 삶의 형태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인간은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없다. 제각기 타고난 소질에 맞게 정신적.도덕적.미적 능력을 발전시킬 수도 없게 된다.


자유론 中    -존 스튜어트 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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