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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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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86
불현듯 일어난 생각이 사사로운 욕심으로 치닫고 있음을 깨달으면, 얼른 도리의 길로 돌려와야 한다. 일어나자마자 깨닫고 깨달으면 곧 되돌리는 것, 이것이 전화위복.기사회생의 관건이니, 절대로 가벼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

 

 


87
고요할 때 생각이 맑고 깨끗하면 마음의 참모습을 보게 되고, 한가로울 때 기상이 차분하면 마음의 현묘한 이치를 알게 되며, 담담할 때 정취가 담박하고 평온하면 마음의 참 맛을 얻게 된다. 마음을 살피고 도를 깨닫는 데 있어 이 세가지보다 나은 것은 없다.




88
고요한 환경 속에서 고요한 것은 진정한 고요함이 아니다.
소란스런 환경 속에서 고요함을 지켜야 본성이 참된 경지이다.
안락한 환경 속에서 즐거운 것은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 즐거움을 지녀야 마음의 현묘한 이치를 볼 것이다.


 



89
자기 자신을 희생하려거든 머뭇거리지 말아야 하니, 자꾸 주저주저하면 애초에 희생하려던 마음이 모두 부끄럽게 된다. 남에게 베풀었거든 보답을 바라지 말아야 하니, 내심 보답을 구하면 애초에 베풀었던 선한 마음이 모두 위선이 된다.

 

 


90
하늘이 나에게 복을 적게 주면 나는 나의 덕을 후하게 하여 적은 복을 맞이하고,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하면 나는 나의 마음을 편안히 하여 수고로움을 보익하며, 하늘이 내 처지를 불우하게 하면 나는 나의 도를 형통하게 하여 불우함을 뚫고 나가니, 하늘인들 나를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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