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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조각배는 이제 가면 언제나 돌아올까? 보내는 이 쓸쓸히 강 길 따라 돌아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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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떠나는 이

간곡하게 뒷기약을 남기기에

보내는 이

도리어 눈물로 옷깃을 적시네.

 

조각배는 이제 가면

언제나 돌아올까?

보내는 이

쓸쓸히 강 길 따라 돌아서네.

 

박지원 「큰누님을 떠나보내고」

 

 

 

 

그리움 어쩌면 이 시대에서 느끼기 힘든 감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연락망이 너무도 잘 되어 있고 교통이 편리해서 보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할 수 있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이면 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이에 대한 그리움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볼 수 없기에 마음은 더욱 애달프기만 하다. 조선의 문장가 박지원의 큰 누님을 떠나보내며 적은 시로 보인다. 혈육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인 시다. 어릴 적 함께 지내던 정도 떠올라 그리움이 더욱 깊었으리라 여겨진다.

조각배는 이제 가면 언제나 돌아올까? 돌이 오지 못하는 곳으로 떠난 큰누님에 대한 애달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by 워킹 작가

 

 

#단상 #일상생각 #시보며느끼며 #독한여자

#일일일책 #장인옥작가 #위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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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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