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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목민심서[4부] 애민(愛民) 6조-6. 재난을 구함[救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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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애민(愛民) 6

6. 재난을 구함[救災]

 


무릇 재해와 액운이 있으면 불탄 것을 구하고 빠진 것을 건지기를 내 것이 불타고 빠진 것처럼 조금고 늦추지 말아야 한다.



송나라의 소식(蘇軾)이 밀주(密州)에서 서주(徐州)로 옮겼는데, 그때에 강물이 성 밑으로 밀려들어 부유한 백성들이 다투어 나와 물을 피하였다. 소식이 "내가 여기에 있는 한 성이 무너지게는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그들을 몰아 다시 성 안으로 들어가게 하고 몸소 지팡이를 짚고 무위영(武衛營) 종장을 불러 "비록 금병(禁兵)이라 하더라도 나를 위하여 진력하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졸장이 "태수께서 진구렁을 피하지 않으시는데, 우리들이 어찌 목숨을 바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곧 그 무리를 통솔하여 짧은 옷과 맨발에 삼태기와 삽을 들고나가 동남으로 긴 둑을 쌓되, 희마대(戱馬臺)에서 시작하여 끝이 성에까지 닿게 하니 백성들이 안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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