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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A-2021년

인간의 그늘에서(제인 구달의 침팬지 이야기)- 제인 구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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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간의 그늘에서

(제인 구달의 침팬지 이야기)

 

- 제인 구달 지음

 

 

 

지구에 사는 이 수많은 생물 중에서 침팬지만큼 우리 인간과 흡사한 것은 없다. 실제로 최근의 생물학 연구는 유사성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오함을 밝혔다.

 

면역학적 반응들, 혈액 단백질의 구조, 그리고 유전물질 즉 DNA의 구조 중 그 어느 것을 검토하든 침팬지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다. 뇌의 신경 회로망은 말할 수 없이 비슷하다.

-서문 중에서

 

-제인 구달

1934년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1960년 탄자니아의 곰비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를 자연 서식지에서 연구하는 선구자적인 일을 시작했다.

 

제인 구달은 겨우 기어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이미 동물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네 살 때 닭이 알을 낳는 것을 보려고 지독하게 퀴퀴한 냄새가 나는 조그만 닭장 속에 숨어서 다섯 시간을 보냈던 일이 있었고, 가족들은 몇 시간이나 찾아다녔고 심지어는 경찰서에 달려가 실종 신고까지 했다는 일화가 적혀있다.

 

책을 읽는 내내 침팬지가 인간과 너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미 침팬지의 행동이나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태도에서도 그러하다. 새끼를 돌보는 방법이나 새끼의 성장단계에 관한 유아 심리학자나 유아 정신의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침팬지 엄마와 아기 간에 형성되는 애정 어린 관계의 중요성이 밝혀졌지만 왜 어떤 어린 침팬지들이 다른 개체들보다 더 끈끈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이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인간 사회의 가족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한다.

 

 

 

침팬지의 유아기, 유년기, 사춘기와 어른들의 사회를 보면서 인간과 비슷한 부분을 발견하기도 한다. 어머니와 지식에 대한 부분에서 우리의 모성애를 느낄 수 있는 뭉클한 순간도 만난다.

 

우리는 침팬지들의 관계와 인간들의 관계 사이에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고 느끼는 반면 가장 큰 차이점도 알 수 있다.

 

침팬지가 서로에게 부드러움, 보호본능, 포용, 영적 흥분 등 지극히 인간적인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

 

침팬지들은 대체로 서로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우리들이 느끼는 사랑의 낭만, 신비, 무한한 기쁨이 없어 보인다.

 

 

 

비춤, 비가 오면 침팬지는 비춤을 춘다는 것이 흥미롭다. 폭우가 쏟아지고 천동이 치면 이런 상황이 신호라도 되는 것처럼 갑자기 커다란 수컷 하나가 곧추섰고 몸을 좌우로 흔들며 한걸음 한걸음 으스대듯 걸어간다. 폭우가 시작될 때 종종 수컷 침팬지들은 개체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비춤을 춘다는 것이 재미있다.

 


 

책속글귀

 

침팬지 무리는 대단히 복잡한 사회체제다. 많은 수의 개체들이 급식소에 찾아오기 시작하며 그들 서로 간의 상호작용에 관하여 규칙적인 관찰을 할 수 있게 된 후에는 비로소 나는 그들의 사회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게 되었다.

 

무리를 이루는 구성원들 간 상호 관계는 항상 유동적이며, 비록 그 사회가 언뜻 아무렇게나 조직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각각의 개체들은 사회구조 내에서 자기 서열을 알고 있다. 어느 날이건 마주칠 수 있는 다른 침팬지들에 대한 자신의 상대적인 서열을 잘 알고 있다. p214

 

마이크라는 이름의 수컷 침팬지가 시끄러운 등유 깡통을 사용하여 으뜸 수컷이 되었다는 부분 또한 흥미롭다. 탁월한 지능과 용기로 얻어낸 것이다.

 

 

 

 

 

침팬지 행동 중 인간의 행동과 진화에 관심이 있는 많은 과학자들에 있어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그들의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몸짓과 자세가 인간의 것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실제 자세와 몸동작뿐 아니라 그런 몸짓을 사용하는 상황까지 유사하다....

 

침팬지나 인간이 다른 개체들과 신체적으로 접촉함으로써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아마도 유아기에서부터 나타나는 것 같다. 이 시기에 엄마의 손길이나 엄마와의 접촉이 원숭이와 인간 아기 모두에게 두려움을 가라앉히고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아이가 성장하면서 엄마 곁에 있지 않을 때면 차선책으로 다른 개체들과 친밀한 신체 접촉을 찾는다. 그러나 엄마가 주위에 있을 때에는 그 누구보다도 자신을 위안시켜 주는 사람으로 엄마를 꼽는다. p371

 

침팬지의 소리 신호는 특정한 상황과 개체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말로 하는 언어와는 비교가 되지 못한다.

 

인간은 말로 추상적인 생각들을 주고받고,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일도 다른 이들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이성적인 협동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감정 전달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닥거리며 용기를 북돋아 주거나 껴안아 주거나 또는 손을 잡아 주는 등 침팬지와 같은 몸짓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럴 때 우리는 종종 침팬지가 소리 신호를 내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그저 그 순간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 말을 사용한다. 연인에게 넘쳐 나는 정열을 전달하려 할 때는

<당신을 사랑해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반복하지만, 사실 말보다는 포옹과 애무로 애정을 표현한다. 우리는 놀랄 때 <아이쿠>, <저런>, <어머나> 가은 감탄사를 내뱉는다. 화날 때에는 혼잣말로 욕지거리를 하거나 별 의미도 없는 어구들을 늘어놓는다.

 

이처럼 감정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들은 침팬지의 툴툴거리는 소리나 우우거리는 소리와 마찬가지로 웅변이나 문학, 지적인 대화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다. p383

​인간이 아닌 살아있는 생물체에 관심을 가지는데 책이 한몫을 한다. 살아있는 것은 다 소중하다는 의미로 다가간다. 그로 인해 인간을 돌아보는 기회를 찾기 때문이다.

 

인간의 그늘에서 -제인 구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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