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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24년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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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침 그리고 저녁

- 욘 포세 지음

 

 

 

 

모든 것이 지나가, 그의 때가 되면,

스러져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침묵과 리듬의 글쓰기

명료한 언어로 포착해낸 전全 생애의 디테일

 

 

 

 

오랜만에 소설책을 집었다. 평소 소설을 즐겨읽지 않는다. 이번 책은 얇고 가벼워 들쳐보았다.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외로움, 자유에 대해 생각한다.

잠에서 깨어나 뻣뻣하고 찌부듯한 몸으로 오래 거실 옆방의 커튼으로 가려놓은 침대에 누워 생각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침대에 누워 기상을 미룰 수 없어 이제 정말 일어나야지 생각한다. 일상은 별반 다른게 없다. 단지 주인공 요한네스는 몸을 일으킬 때 평소와 다르게 아주 가볍다고 느낀다.  평범한 어부로 살아온 요한네스는 먼저 간 아내를 떠올린다. 아내 에르나가 자주 사용하던 빨래통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 것이다. 사람은 가고 사물은 남는다. 

 

 

죽음을 일상과 겹쳐 전개한다. 주인공 요한네스는 자신이 죽은 줄을 모르고 똑같이 하루를 산다.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묘하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살면서 느끼고 생각한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하다. 꿈을 꿀 때면 현실과 꿈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묘한 기분이다.

가장 친한 친구였던 페테르는 주인공 요한네스를 데리러 왔고 막내딸 싱네가 죽은 아버니 요한네스를 발견할 때까지 함께한다.

책은 작지만 장편소설이라 할만하다.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든 <아침 그리고 저녁>이다. 삶과 죽음은 아침과 저녁 같다. 비슷하면서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책을 덮는 순간 생각에 무게가 실린다.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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